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과학벨트 입지 문제를 ‘신뢰와 원칙’의 문제라며 구체적으로 세종시를 과학벨트 최적지로 제안했다.

-충청권 입지에 찬성하는 이유는.

“과학비즈니스벨트는 지역의 문제 이전에 신뢰와 원칙의 문제로 대통령이 충청도민에게 약속한 바대로 이행하면 될 일이다. 민주당은 충청 과학벨트가 세종시 원안을 완성시키는 길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세종시는 과학벨트 입지로서 타 지역에 비해 조성의 용이성, 시너지 파급효과, 접근성, 세종시의 자족도시 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는 네 가지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대덕밸리의 R&D기능을 산업화하기 위한 지원전략 강구와 오송·오창, 세종시와 연계시키는 삼각형 구도의 광역 클러스터 구축에도 용이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충청권 입지를 못 박지 않고 원점에서 검토하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대통령과 이 정부가 재검토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역 간에 불필요한 갈등과 과당경쟁 현상이 벌어지고 정치적인 혼란마저 초래하고 있다. 이것은 대단한 국력낭비고 국론분열이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당당하게 자신의 약속을 이행하면 될 것이다.”

-과학벨트와 같은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국책사업 추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면밀한 사전검토와 계획 수립 그리기 일관성 있는 추진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국가에서 국책사업을 선정해 놓고 중간에 방향을 바꾸거나 중도 포기한다면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그 지역의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피해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과학벨트 문제로 충청권이 들끓고 있다. 충청권 입지 찬성자로서 충청권에 조언을 해달라.

“충청은 국토의 중심이고 마음심, 가운데 중 마음의 중심을 가터듬는 성스러운 고장이다. 500만 충청민들이 똘똘 뭉쳐 세종시 원안을 사수했듯이, 이 정권에서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 입지도 반드시 지켜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저와 민주당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염려하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받들어서, 충청인들의 강력한 의지에 힘을 보탤 것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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