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이른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갖가지 폐해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SNS 열풍과 맞물려 이를 활용한 광고가 주목을 받으면서 무분별한 성인광고 난립과 악성코드 유포 등의 2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SNS 서비스가 유행처럼 번지고,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일반인이나 관공서, 기업에 이르기까지 너나없이 SNS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이용자 확산에 소위 ‘신상 털기’로 일컫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이미 폐해로 드러난 지 오래다.

또 전 세계 7억 명에 넘는 인구가 즐기는 SNS가 광고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광고대행 업체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 때문에 SNS서비스가 ‘소통과 정보공유’라는 순수 목적과 달리 무분별한 광고의 장으로 변질되고, 성인광고까지 넘쳐나면서 각종 문제점을 양산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최근엔 SNS 유행에 발맞춰 네이버나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들이 SNS에 올라온 게시물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실시간 검색'까지 제공하면서 이런 문제점을 부추긴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각종 포털에서 유행검색어나 특정 단어로 검색할 경우 SNS 사용자들이 쓴 관련 게시물들이 함께 노출된다.

검색 결과에는 SNS 사용자들의 개인적인 의견을 포함해 수십여 개의 게시물이 함께 노출되지만 이들 가운데는 특정 사이트를 광고하거나 관련 글인 것처럼 클릭을 유도, 성인사이트로 연결하는 등의 불법 게시물 역시 적지 않다.

또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해외 SNS 뿐 아니라 미투데이 등 국내 SNS를 이용, 바이러스와 같은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 역시 끊이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안전문업체인 안철수연구소 역시, 올해는 스마트폰과 SNS를 겨냥한 악성코드가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개인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주요 피해사례는 친구나 유명인의 SNS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피싱 사이트나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로 유도하거나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발송한 소식 이메일로 위장, 악의적인 웹시이트 주소를 삽입하는 경우 등이다.

이에 대해 한 경찰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소셜미디어의 핵심으로 SNS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미처 생각지도 못한 각종 사기나 범죄수법이 드러나고 있다”며 “실제 SNS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링크주소 줄이기' 서비스를 이용, 악성코드나 불법광고를 하는 사례 역시 끊이지 않아 관련 업계의 보안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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