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목소리 고조
정부가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발표한 후 충청권에는 이를 반대하는 강력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충청권 3개 시·도지사를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시민단체 등은 대규모 상경집회를 갖는 등 정부 정책의 부당성을 알리는 한편 지방 초토화 정책의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비수도권에 동참을 호소하는 등 정부의 ‘선(先)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운동에 앞장섰다.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는 서둘러 지역발전 대책을 내놓았지만, 지역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운동은 새해 들어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道-청주시 인사갈등 감사로 비화
국내 첫 저가 항공사로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성항공은 지난 2005년 출항후 1일 청주~제주 8편, 김포~제주 22편을 각각 운항하며 외형적 성장을 보였다. 항공기 보유대수를 4대까지 늘리고 연내 일본 국제노선 취항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한성항공은 자본력 부족의 한계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올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액이 270억 원대로 출항 3년여만인 지난 10월 18일부터 전면 운항 중단에 들어갔다.
한성한공은 내년 4월 16일까지 운항 재개를 하지 못할 경우 항공운송면허가 취소될 공산도 커졌다.
♦ 4·9총성 민주당 압승
지난 4월 9일 실시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북은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청주 상당구와 흥덕갑, 흥덕을, 청원, 충주, 음성·진천·괴산·증평 등 6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호남지역 다음으로 충북에서 3선과 2선 의원들이 대거 포진, 당내 입지를 굳히게 됐다.
17대 선거에서 참패했던 한나라당은 대선 승리 기세를 이어가면서 승리를 장담했으나 제천·단양 1곳에서만 승리하는 데 그쳤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보은·옥천·영동에서 승리해 일단 충북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 하이닉스 제 3공장 준공·인력조정
하이닉스는 지난 8월 28일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 전용 제3공장 준공식을 갖고, 세계 낸드플래시 생산의 1번지로 육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지난해 말 대비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품 가격이 50% 이상 폭락하면서 반도체 불황의 심각성으로 인력조정을 결정했다.
회사와 노조는 임원 수 감축, 희망퇴직, 무급휴가 등을 골자로 하는 인력조정에 합의했고, 임원진의 30% 감축과 임금 삭감에도 합의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2주의 무급 휴직과 이달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집단 휴가도 실시한다.
♦ 역사적인 오송시대 개막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이 될 오송역 기공식과 세계적 바이오메카를 꿈꾸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완공되면서 역사적인 오송시대가 열렸다. 지난 6월 25일 기공식을 가진 오송역의 경부축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시점인 2011년부터, 호남축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시점인 2015년 이후부터 개통될 예정이다.
10월에는 국내 유일의 생명과학단지인 오송단지가 준공됐다. 오송단지는 청원군 강외면 쌍청, 연제, 만수리 일원에 지난 2003년 463만㎡ 규모로 착공된 이후 5년 동안 총 805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 서원학원 이사장 퇴진 극한 갈등
서원학원 사태는 박인목 이사장이 부채청산 약속을 지키지 못해 촉발됐다. 서원대 교수회, 총학생회,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범대위는 박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했으며 총학생회는 지난 3월 이사장실 점거에 이어 보직교수들의 집무실도 폐쇄했다.
이러한 내홍 속에 현대백화점그룹은 채무를 떠안고 학원 인수협상을 제의했다.
최경수 총장은 신병을 이유로 물러나고 검찰과 경찰은 박 이사장의 비리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는 종합감사에 들어가 연말 경 ‘퇴진’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 첨단의료단지 유치 도민운동 승화
충북의 최대 역점현안사업 중 하나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가 도민운동으로 승화됐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위원회는 국가 유일의 생명과학단지에 유치를 위해 올 상반기에 오송유치 서명운동을 전개, 목표인원인 100만 명을 넘어서 총 130여만 명이 서명에 동참해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유치위원회는 10월 오송생명과학단지 준공식에서 서명부를 중앙부처에 전달했다.
유치위는 또 첨단의료단지가 오송에 유치될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국토중심이자 교통요지인 오송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왔다.
♦ 우효숙 세계 인라인롤러 첫 3관왕
2008년은 인라인롤러 ‘여제(女帝)’ 우효숙(22·청주시청)이 세계 최고 스피드 여왕임을 확인한 해였다. 우효숙은 스페인 히혼에서 열린 세계롤러스피드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부에서 E(제외)1만 5000m와 EP(제외 포인트)1만m에서 금메달을 따며 2년 연속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로드 P 1만m에서도 1위로 골인하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대회 3관왕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인라인롤러를 시작한 우효숙은 2003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이후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장거리 여왕’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충청권 3개 시·도지사를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시민단체 등은 대규모 상경집회를 갖는 등 정부 정책의 부당성을 알리는 한편 지방 초토화 정책의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비수도권에 동참을 호소하는 등 정부의 ‘선(先)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운동에 앞장섰다.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는 서둘러 지역발전 대책을 내놓았지만, 지역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운동은 새해 들어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道-청주시 인사갈등 감사로 비화
남상우 청주시장이 부시장 자리에 대한 중앙인사 인선을 추진하자 정우택 지사가 강하게 제동을 걸었다. 청주시는 중앙부처에 인물 추천을 요구하고 충북도는 응하지 말라고 물밑작업을 벌였다.
이는 끝내 막말사태까지 치닫다 양 단체장이 화합해야 한다는 여론에 밀려 남 시장이 충북도 인사를 수용함으로써 일단락되는듯했다. 하지만 음식물쓰레기 주민감사청구에 따른 충북도의 감사결과가 ‘앙금’에 따른 보복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양 지자체의 갈등이 재연되기도 했다. 결국은 청주시가 감사결과를 수용한 후 이의신청 등 과정을 거치며 수그러들었다.
♦ 반기문 UN 사무총장 취임 후 첫 고향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7월 5일 취임 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 고향인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윗행치마을을 방문했다.
종친회 회원, 전국 각지에서 온 700여 명의 환영인파의 뜨거운 영접을 받으며 반 총장은 선친묘소에서 성묘한 후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10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의 열띤 취재경쟁 속에서 반 총장은 더 훌륭한 총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어 반 총장은 청주로 이동해 정우택 충북도지사가 마련한 오찬에 참석한 후 청주대에서 열린 모의유엔총회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 한성항공 운항중단, 국제선 취항 포기
국내 첫 저가 항공사로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성항공은 지난 2005년 출항후 1일 청주~제주 8편, 김포~제주 22편을 각각 운항하며 외형적 성장을 보였다. 항공기 보유대수를 4대까지 늘리고 연내 일본 국제노선 취항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한성항공은 자본력 부족의 한계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올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액이 270억 원대로 출항 3년여만인 지난 10월 18일부터 전면 운항 중단에 들어갔다.
한성한공은 내년 4월 16일까지 운항 재개를 하지 못할 경우 항공운송면허가 취소될 공산도 커졌다.
♦ 4·9총성 민주당 압승
지난 4월 9일 실시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북은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청주 상당구와 흥덕갑, 흥덕을, 청원, 충주, 음성·진천·괴산·증평 등 6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호남지역 다음으로 충북에서 3선과 2선 의원들이 대거 포진, 당내 입지를 굳히게 됐다.
17대 선거에서 참패했던 한나라당은 대선 승리 기세를 이어가면서 승리를 장담했으나 제천·단양 1곳에서만 승리하는 데 그쳤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보은·옥천·영동에서 승리해 일단 충북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 하이닉스 제 3공장 준공·인력조정
하이닉스는 지난 8월 28일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 전용 제3공장 준공식을 갖고, 세계 낸드플래시 생산의 1번지로 육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지난해 말 대비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품 가격이 50% 이상 폭락하면서 반도체 불황의 심각성으로 인력조정을 결정했다.
회사와 노조는 임원 수 감축, 희망퇴직, 무급휴가 등을 골자로 하는 인력조정에 합의했고, 임원진의 30% 감축과 임금 삭감에도 합의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2주의 무급 휴직과 이달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집단 휴가도 실시한다.
♦ 역사적인 오송시대 개막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이 될 오송역 기공식과 세계적 바이오메카를 꿈꾸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완공되면서 역사적인 오송시대가 열렸다. 지난 6월 25일 기공식을 가진 오송역의 경부축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시점인 2011년부터, 호남축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시점인 2015년 이후부터 개통될 예정이다.
10월에는 국내 유일의 생명과학단지인 오송단지가 준공됐다. 오송단지는 청원군 강외면 쌍청, 연제, 만수리 일원에 지난 2003년 463만㎡ 규모로 착공된 이후 5년 동안 총 805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 서원학원 이사장 퇴진 극한 갈등
서원학원 사태는 박인목 이사장이 부채청산 약속을 지키지 못해 촉발됐다. 서원대 교수회, 총학생회,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범대위는 박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했으며 총학생회는 지난 3월 이사장실 점거에 이어 보직교수들의 집무실도 폐쇄했다.
이러한 내홍 속에 현대백화점그룹은 채무를 떠안고 학원 인수협상을 제의했다.
최경수 총장은 신병을 이유로 물러나고 검찰과 경찰은 박 이사장의 비리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는 종합감사에 들어가 연말 경 ‘퇴진’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 첨단의료단지 유치 도민운동 승화
충북의 최대 역점현안사업 중 하나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가 도민운동으로 승화됐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위원회는 국가 유일의 생명과학단지에 유치를 위해 올 상반기에 오송유치 서명운동을 전개, 목표인원인 100만 명을 넘어서 총 130여만 명이 서명에 동참해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유치위원회는 10월 오송생명과학단지 준공식에서 서명부를 중앙부처에 전달했다.
유치위는 또 첨단의료단지가 오송에 유치될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국토중심이자 교통요지인 오송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왔다.
♦ 우효숙 세계 인라인롤러 첫 3관왕
2008년은 인라인롤러 ‘여제(女帝)’ 우효숙(22·청주시청)이 세계 최고 스피드 여왕임을 확인한 해였다. 우효숙은 스페인 히혼에서 열린 세계롤러스피드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부에서 E(제외)1만 5000m와 EP(제외 포인트)1만m에서 금메달을 따며 2년 연속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로드 P 1만m에서도 1위로 골인하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대회 3관왕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인라인롤러를 시작한 우효숙은 2003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이후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장거리 여왕’이라는 명성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