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900여 명의 직원들이 14년 만에 본행 직원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됐다.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이하 충사본) 노동조합은 지난 7일 오후 늦게 1년여 간 충사본 직원들이 사측에 요구해왔던 처우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합의가 끝났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충사본 직원들은 그 동안 충청권 내에서만 이뤄졌던 인사발령이 직원이 원하는 지역으로 가능하게 됐고, 직원복지를 비롯해 임금 등 직원들의 처우 또한 이달부터 하나은행 본행 직원들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그 동안 충사본이 지역사회 헌신을 위해 실시해왔던 인재채용 역시 전과 동일하게 부행장급인 대표가 인사권을 갖고 채용하게 된다.
하나은행 충사본 직원들은 지난 1998년 P&A(자산부채이전)방식으로 하나은행이 충청은행을 인수한 뒤 충청지역에 한해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라는 명칭으로 근무해왔다.
지난 14년 간 충사본 직원들은 하나은행 직원들과 출신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실상 홀대를 받아왔다.
이런 처우에 노조는 지난해 10월 대전역 광장에 500여 명의 충사본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충사본의 중앙에 대한 통합을 요구해 왔으며, 현재까지 3개월여 간 본점에서 처우를 개선하는 집회를 열고,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그 동안 인사이동 때 충청지역에서만 이뤄지는 제한적인 규정에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면 이른바 ‘주말부부’가 어쩔수 없이 발생했고, 똑같은 하나은행 직원이지만 타 지역 직원들보다 부족했던 임금과 복지 등의 홀대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한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의 요구들은 충사본 노조원들의 노력의 결실로 지난 7일 사측과 협상을 마무리졌다.
충사본 직원들은 전출을 생각해 온 직원들과 어쩔수 없는 현실로 주말부부를 해오던 직원들은 타 지역으로 갈 수 있다는 현실에 이번 협상타결을 매우 반기고 있는 모습이다.
충사본 이정현 노조지부장은 “이번 협상의 타결로 직원들의 처우개선과 복지 향상이 기대된다”며 “그간 타 지역의 직원들과 5~6%의 정도의 차이가 났던 임금은 향후 3년에 걸쳐 동등하게 맞춰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3월부터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지역으로 인사발령이 진행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서울이나 타 지역으로 전출하고 싶은 직원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의 인사발령을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이하 충사본) 노동조합은 지난 7일 오후 늦게 1년여 간 충사본 직원들이 사측에 요구해왔던 처우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합의가 끝났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충사본 직원들은 그 동안 충청권 내에서만 이뤄졌던 인사발령이 직원이 원하는 지역으로 가능하게 됐고, 직원복지를 비롯해 임금 등 직원들의 처우 또한 이달부터 하나은행 본행 직원들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그 동안 충사본이 지역사회 헌신을 위해 실시해왔던 인재채용 역시 전과 동일하게 부행장급인 대표가 인사권을 갖고 채용하게 된다.
하나은행 충사본 직원들은 지난 1998년 P&A(자산부채이전)방식으로 하나은행이 충청은행을 인수한 뒤 충청지역에 한해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라는 명칭으로 근무해왔다.
지난 14년 간 충사본 직원들은 하나은행 직원들과 출신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실상 홀대를 받아왔다.
이런 처우에 노조는 지난해 10월 대전역 광장에 500여 명의 충사본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충사본의 중앙에 대한 통합을 요구해 왔으며, 현재까지 3개월여 간 본점에서 처우를 개선하는 집회를 열고,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그 동안 인사이동 때 충청지역에서만 이뤄지는 제한적인 규정에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면 이른바 ‘주말부부’가 어쩔수 없이 발생했고, 똑같은 하나은행 직원이지만 타 지역 직원들보다 부족했던 임금과 복지 등의 홀대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한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의 요구들은 충사본 노조원들의 노력의 결실로 지난 7일 사측과 협상을 마무리졌다.
충사본 직원들은 전출을 생각해 온 직원들과 어쩔수 없는 현실로 주말부부를 해오던 직원들은 타 지역으로 갈 수 있다는 현실에 이번 협상타결을 매우 반기고 있는 모습이다.
충사본 이정현 노조지부장은 “이번 협상의 타결로 직원들의 처우개선과 복지 향상이 기대된다”며 “그간 타 지역의 직원들과 5~6%의 정도의 차이가 났던 임금은 향후 3년에 걸쳐 동등하게 맞춰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3월부터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지역으로 인사발령이 진행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서울이나 타 지역으로 전출하고 싶은 직원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의 인사발령을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