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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제공 | ||
9일 밤 11시 15분, SBS '뉴스추적'이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이비 대체요법의 실태에 대해 집중 추궁한다.
암은 25년째 한국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은 현재까지 그 원인을 뚜렷이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법 또한 정립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우리나라 암 환자의 85% 정도가 병원 치료 외에 각종 대체요법과 민간요법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틈을 타 하루하루를 절망 속에 살아가는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상대로 ‘사이비 대체요법’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의 한 시설에서 암 환자가 치료를 받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시설은 이미 3년 전 폐업 신고 된 곳으로 원장 역시 전문적인 의학교육을 받지 않은 무면허 시술인이었다. 이 원장은 이른바 ‘자가 임상실험’을 통해 개발했다는 정체불명의 식품으로 암 치료를 하고 있었다.
암 관련 광고들이 신문과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암 환자들을 유혹하는 있다. 그러나 건강식품의 경우 질병은 물론 신체 부위를 언급하는 것 또한 불법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업자들의 수법에 지금 이 순간도 암 환자들은 괴로워하고 있다.
‘뉴스추적’은 검증이나 연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대체요법'의 현실에 대해 고발한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