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충남도의회간의 소통 및 유대강화를 위한 첫 공식 간담회가 열렸으나 도정 및 의정 현안사항에 대한 논의 없이 ‘속빈 강정’으로 마무리됐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및 ‘구제역’ 등 충남도가 위기 상황에 처했지만 이들 주제에 대한 어떤 협력안도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7일 도청 인근 식당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종민 정무부지사, 구본충 행정부지사, 유환준·김홍장 도의회 부의장, 도의회 상임위원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와 의회 간 유대강화 및 도정·의정 협력방안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충남도가 제의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제239회 정례회에서 ‘참여와소통위원회 조례안’이 부결되는 등 의회와 집행부 간의 대화와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개선키 위한 자리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매월 한 차례씩 개최되는 정기적인 공식 모임으로 정례화하고 도와 의회간의 마찰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매월 개최되는 간담회를 통해 충남도가 당면한 주요 현안을 놓고 양 기관의 지혜를 모아 행동으로 옮기는 등 효율적 도정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열린 첫 간담회는 기대만큼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기획관리실의 주간업무계획에 따라 ‘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과의 간담회 개최’를 공식일정을 잡고 도정 및 의정 현안사항에 대한 협력방안 협의 등을 주요 안건으로 정했지만 이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없이 단순 신년인사에 그쳤기 때문이다.
유병기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충남도가 어떠한 건의안도 제시하지 않았고 상견례적 자리 였다”며 “그러나 도 입장에서 대화와 소통을 시도하려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니라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는 ‘과학벨트’와 ‘구제역’ 등 충남도와 도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야 할 상황으로 충남도가 보다 적극적인 협력방안 등을 모색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는 이에 대해 설 연휴가 끝나고 첫 만나는 자리로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 않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종민 정무부지사는 “이번 만남은 이전 도의회와의 모임이 있던 것을 정례화 하자는 의도로 도정 상황을 일반적으로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과학벨트‘의 경우 충청권 3개 시·도 실무협의회의 공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의회와 따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게 맞지 않은 상황 이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및 ‘구제역’ 등 충남도가 위기 상황에 처했지만 이들 주제에 대한 어떤 협력안도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7일 도청 인근 식당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종민 정무부지사, 구본충 행정부지사, 유환준·김홍장 도의회 부의장, 도의회 상임위원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와 의회 간 유대강화 및 도정·의정 협력방안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충남도가 제의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제239회 정례회에서 ‘참여와소통위원회 조례안’이 부결되는 등 의회와 집행부 간의 대화와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개선키 위한 자리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매월 한 차례씩 개최되는 정기적인 공식 모임으로 정례화하고 도와 의회간의 마찰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매월 개최되는 간담회를 통해 충남도가 당면한 주요 현안을 놓고 양 기관의 지혜를 모아 행동으로 옮기는 등 효율적 도정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열린 첫 간담회는 기대만큼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기획관리실의 주간업무계획에 따라 ‘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과의 간담회 개최’를 공식일정을 잡고 도정 및 의정 현안사항에 대한 협력방안 협의 등을 주요 안건으로 정했지만 이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없이 단순 신년인사에 그쳤기 때문이다.
유병기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충남도가 어떠한 건의안도 제시하지 않았고 상견례적 자리 였다”며 “그러나 도 입장에서 대화와 소통을 시도하려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니라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는 ‘과학벨트’와 ‘구제역’ 등 충남도와 도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야 할 상황으로 충남도가 보다 적극적인 협력방안 등을 모색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는 이에 대해 설 연휴가 끝나고 첫 만나는 자리로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 않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종민 정무부지사는 “이번 만남은 이전 도의회와의 모임이 있던 것을 정례화 하자는 의도로 도정 상황을 일반적으로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과학벨트‘의 경우 충청권 3개 시·도 실무협의회의 공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의회와 따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게 맞지 않은 상황 이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