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경영포럼 조찬세미나가 8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려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민주당)은 8일 ㈔미래경영포럼 초청 특별강연차 충북 청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충북지역에 경제특구와 태양광 특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특강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충북지역에 경제특구를 설치해야 한다“며 “광역단체 중 경기, 충북과 강원도만이 경제자유구역이 없어 시도 간 형평성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와 관련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짊어질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세종시와 연계해서 정략적 이익에 따라 ‘줬다 뺐었다’하는 것은 국가중대사를 놓고 어깃장 놓는 셈”이라며 “큰 그림을 봐야지 눈앞의 정략과 이득만 생각해 ‘형님벨트’, ‘정략벨트’로 전락시켜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벨트의 핵심 시설인 기초과학기술연구원과 중이온 가속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암반지역에 660만㎡(200만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충청권이 유일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KTX 오송역이 생겨 충북이 한반도 X축의 중심지가 됐고, 대덕연구단지와 오송, 오창의 BT·IT단지와의 근접성을 고려했을 때도 과학벨트로서 충청권이 최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해 “특별법이 신규 진입(지정신청)을 하려는 지자체를 차단하려는 목적에서 입법추진됐다면 관련조항을 엄격히 따져볼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회기로 넘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태양광 특구와 관련해서는 “충북이 생태환경, 과학기술,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트리플악셀’의 융합 지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특구 지정이 차질 없이 진행시켜야 한다”며 “지경위원장으로서 충북을 글로벌 경제 허브로 만들 수 있는 경제특구, 태양광 특구 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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