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국립종축원과 축산기술연구소의 통합으로 탄생한 축산자원개발부는 종축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축산자원의 보고다.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 위치한 축산자원개발부는 430만㎡에 이르는 광활한 농장에 종축자원인 젖소 350마리, 돼지 1650마리, 닭 1만9900마리, 오리 1770마리, 말 5마리 등을 사육 중이다.
젖소는 매년 가장 우수한 품종의 ‘후보종모우’ 10마리가 선정돼 농협으로 공급되고 농협은 이들에게서 정액을 채취, 전국의 낙농가에 보급한다.
이처럼 축산자원개발부는 국가 단위 개량사업과 우유 내 유 단백질 강화기술 등 국내 축산산업 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아 13마리를 살처분 한 돼지 역시 최우수 품종의 종돈 100마리를 키워내 매년 인공수정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 100마리의 수퇘지에서 얻어진 정액은 전국에서 50만 마리의 새끼 돼지를 생산하며 이같은 정자 공급용 돼지 품종 ‘축진듀록’의 경제적 가치는 무려 4000억 원에 이른다.전국의 토종닭 또한 대부분 이곳에서 공급되고 있다.
전국 8개 종계농장에 연간 3만 4100마리의 토종닭을 공급하면 이들은 350~500만 마리의 토종 병아리를 농가에 분양한다. 수오리 역시 지난해 2400마리를 공급해 240만 마리를 낳았다. 한편, 축산자원개발부는 1915년 종마(種馬) 개량을 위한 성환목장(成歡牧場)으로 처음 설립돼 1947년 국립 농사개량원 성환축산시험장으로 거듭났으며 1969년 농림부 직속의 국립종축장, 1984년 1월 국립종축원으로 명칭 변경에 이어 1994년 축산기술연구소와 통합된 후 국립축산과학원 산하 기관으로 국내 축산산업 지원을 책임지고 있다.
천안=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