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당초 4일부터 예정됐던 해외 출장을 전격 취소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수에 총력을 경주키로 했다.

염 시장은 1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에다 후미오 삿포로 시장의 초청으로 설 연휴 기간인 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일본 삿포로시를 공식 방문키로 했던 일정을 취소하고, 과학벨트 충청입지를 지키기 위해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과학벨트 조성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대통령의 상황인식에 대해 500만 충청인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과학벨트 충청 입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부는) 500만 충청인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염 시장은 특히 “과학벨트는 정권 초기에 이미 정리가 됐던 상황이고, (충청) 입지적 상황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숱하게 언급했던 만큼, (대통령의 1일 회견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선 때) 공표한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당초대로 공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500만 충청인의 저항은 물론, 이명박 정부에 대한 응징을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염 시장은 또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문제는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하는 만큼, 당초대로 충청권에 조성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앞으로 충청인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이 관철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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