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찰 간부 모친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 범행동기를 캐기 위해 채무관계 조사를 비롯한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오로지 돈 때문에 어머니를 폭행했는지를 놓고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면서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둔산경찰서는 현재 A(40) 씨의 진술을 통해 1억 원이 넘는 채무가 있다는 점을 듣고, 금융기관을 통해 정확한 채무액수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금융기관의 관련자료 회신이 늦어 정확한 채무액수를 밝히진 못했지만 지금까지 분석한 자료 등을 토대로 A 씨의 진술보다 많은 3억 원 가량 채무를 지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A 씨는 당초 어머니의 사채 빚 2000만 원 때문에 범행을 계획했고, 상해 보험금 6000여만 원을 받아 어머니와 나눌 생각이란 진술로 일관하고 있지만 평생 불구가 될 수 있는 척추골절의 중상을 입히면서까지 돈이 필요했냐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경찰은 A 씨가 2009년 여름경에도 자신의 승용차에 어머니를 태우고 역주행 차량과 충돌, 교통사고가 난 뒤 어머니 명의로 된 보험에서 입원비 등 1000만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점을 미뤄 보험사기 여부 등을 의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A 씨가 어머니의 사망 보험금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승진을 앞두고 복잡한 개인 채무관계 정리를 위해 범행을 계획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A 씨가 어머니 명의의 마이너스 대출 4000만 원으로 주식에 투자해 실패했다는 점과 1억 원 이상 빚이 있다는 진술 등이 적잖은 경제적 압박감을 뒷받침 한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2005년 경정으로 승진한 A 씨가 올 연말이나 내년쯤 총경 심사 승진 대상에 포함되면서 빚으로 인한 구설수로 입방아에 오르지 않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이 때문에 경찰 역시 A 씨가 얼마만큼 경제적 압박이 있었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최초 어머니의 등쪽을 향해 볼링공을 떨어뜨렸다는 진술과 달리 7.7㎏에 달하는 비교적 중량감이 있는 볼링공을 범행에 사용했고, 타격 부위도 배인지 가슴인지 진술이 번복되는 점을 확인, 정확한 범행 의도를 캐고 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현장검증을 2일 오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현장검증 없이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A 씨는 오랜 기간 어머니 아파트에서 살아 이웃에 대한 미안함과 언론을 통해 범행장면이 공개되는 사실이 두려워 현장검증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하지만 오로지 돈 때문에 어머니를 폭행했는지를 놓고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면서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둔산경찰서는 현재 A(40) 씨의 진술을 통해 1억 원이 넘는 채무가 있다는 점을 듣고, 금융기관을 통해 정확한 채무액수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금융기관의 관련자료 회신이 늦어 정확한 채무액수를 밝히진 못했지만 지금까지 분석한 자료 등을 토대로 A 씨의 진술보다 많은 3억 원 가량 채무를 지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A 씨는 당초 어머니의 사채 빚 2000만 원 때문에 범행을 계획했고, 상해 보험금 6000여만 원을 받아 어머니와 나눌 생각이란 진술로 일관하고 있지만 평생 불구가 될 수 있는 척추골절의 중상을 입히면서까지 돈이 필요했냐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경찰은 A 씨가 2009년 여름경에도 자신의 승용차에 어머니를 태우고 역주행 차량과 충돌, 교통사고가 난 뒤 어머니 명의로 된 보험에서 입원비 등 1000만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점을 미뤄 보험사기 여부 등을 의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A 씨가 어머니의 사망 보험금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승진을 앞두고 복잡한 개인 채무관계 정리를 위해 범행을 계획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A 씨가 어머니 명의의 마이너스 대출 4000만 원으로 주식에 투자해 실패했다는 점과 1억 원 이상 빚이 있다는 진술 등이 적잖은 경제적 압박감을 뒷받침 한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2005년 경정으로 승진한 A 씨가 올 연말이나 내년쯤 총경 심사 승진 대상에 포함되면서 빚으로 인한 구설수로 입방아에 오르지 않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이 때문에 경찰 역시 A 씨가 얼마만큼 경제적 압박이 있었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최초 어머니의 등쪽을 향해 볼링공을 떨어뜨렸다는 진술과 달리 7.7㎏에 달하는 비교적 중량감이 있는 볼링공을 범행에 사용했고, 타격 부위도 배인지 가슴인지 진술이 번복되는 점을 확인, 정확한 범행 의도를 캐고 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현장검증을 2일 오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현장검증 없이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A 씨는 오랜 기간 어머니 아파트에서 살아 이웃에 대한 미안함과 언론을 통해 범행장면이 공개되는 사실이 두려워 현장검증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