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미분양 아파트가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도 41개월 만에 8만가구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수도권은 다시 늘어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대전 미분양 주택은 2205가구로, 전월 대비 152가구(6.4%) 줄어드는 등 24개월 연속 감소세다.

충남, 충북의 경우도 지난해 12월 각각 9020가구, 3428가구의 미분양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각각 804가구(8.2%), 144가구(4%)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11월보다 6056가구(9.3%)나 줄어든 5만 9294가구로,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 미분양이 근래 최대치였던 2008년 12월(13만 9000가구)과 비교하면 57%나 감소한 것이다.

준공되고도 주인을 못 찾은 '악성' 미분양 물량은 대전이 약간 상승했을 뿐 충남·북지역은 각각 758가구, 39가구 감소했다.

전국 악성 미분양물량은 4만 2655가구(수도권 8729가구, 지방 3만 3926가구)로, 전월 대비 3614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8만 8706가구로, 전월 대비 5833가구(6.2%) 줄어드는 등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2007년 7월(9만658가구) 9만가구를 돌파한 이래 41개월 만에 8만가구대로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 주택이 일부 팔렸음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1414가구가 새로 생겨 미분양 물량이 작년 11월 2만 9189가구에서 12월 2만 9412가구로 223가구(0.8%) 늘었다.

서울지역은 2842가구에서 2729가구로 4% 감소했지만 인천이 4100가구에서 4265가구로 4%, 경기가 2만 2247가구에서 2만 2418가구로 0.8% 증가했다.

전세난이 심각하기는 하지만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돌리기에는 아파트 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대한주택보증을 통해 이달 31일까지 지방과 수도권(서울 제외)의 미분양 아파트를 환매조건부로 매입 중이다.

미분양 현황은 국토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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