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한화 하와이 전지훈련장에서 레전드 3인방이 화이팅을 외치고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 ||
지난 1999년은 한화 팬들은 잊을 수없는 해이다.
당시 한화는 막강한 선발진과 마무리, 그리고 폭발적인 ‘다이너마이트’타선으로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이라는 달콤함을 맛봤다.
30일 미국 하와이 전지훈련지에는 ‘레전드 3인방’에 타격코치 장종훈(43), 투수코치에 한용덕(45), 정민철(38)이 팀 재건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지고 한화에 뭉쳐있었다.
가장 먼저 코치의 길에 입문한 이는 타격코치 장종훈이다.
장종훈은 지난 2005년 은퇴 이후 2006년부터 한화의 타격코치를 맡으며 후배들에게 사랑을 받는 코치로 자리잡았다.
그는 지난 해 최진행을 키운 것을 비롯해 신경현에게는 장타력을 일깨워주는 등 타격 코치로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또 한용덕은 전성기때 16승 8패 177이닝 33사사구를 던진 특급 투수였다. 한 코치는 현역시절 강속구로 타자를 상대하던 투수는 아니었지만 140㎞대 공을 던진 날카로운 재구력과 경기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마지막으로 지난 2009년 시즌 중반 은퇴와 함께 플레잉 코치로 전향한 정민철 코치가 있다.
그는 은퇴와 함께 곧바로 2군 불펜코치 보직을 받았고 지난 해 1군 투수 코치로 승격돼, 선수들을 보살피고 있다.
정민철 코치는 따듯한 이웃집 형 같은 느낌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가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두명의 투수코치의 만남에 구단과 선수들도 '환상의 콤비'라며 환색하고 있다.
두 코치가 합작한 이글스의 승리만 해도 총 281승, 강속구와 제구력을 두루 갖춘 투수로 이름을 날렸고 선발에 나란히 완투만 60번 했다. 이처럼 장종훈, 한용덕, 정민철이 한화코치로 합류해 레전드 3인방이 모두 재회됐고 대전에 투수부문 기록보유자 송진우코치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팀이 많이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한화의 레전드 3인방이 있다면 팀의 리빌딩은 물론, 당장의 성적도 끌어올릴 전망이다.
미국 하와이= 이주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