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데이트 비용으로 할 수 있는 건 다할 수 있어 최고죠."
일부 성인들의 묻지마 데이트 코스였던 모텔이 최근 지역 대학생들의 알뜰 데이트 필수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단돈 2~3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영화감상, 식당, 커피전문점, 술집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 커플에게는 무척이나 구미가 당기는 조건인 셈이다.
실제 겨울방학이 한창인 요즘 대학 밀집지역인 대전 유성 일부 모텔에는 대낮부터 인스턴트 식품 등 각종 먹거리를 손에 들고 모텔로 향하는 젊음이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대학생 이 모(21)씨는 “더 이상 모텔은 비밀스러운 장소가 아니라 호텔에 버금가는 편안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모든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고 말했다. 최 모(25)씨 역시 "식당, 술집, PC방, DVD방 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룻밤에 8~9만 원 하는 모텔 VIP룸을 빌려 각종 기념일 모임부터 동아리 행사 모임까지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일부 대학생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젊은 고객들을 잡으려는 모텔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유성 모 모텔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은 방에 컴퓨터가 비치돼 있는지, 월풀 욕조나 영화 신프로가 갖춰졌는지, 방에 미리 들어가 시설점검 후에 대실료를 지불하기까지 한다”며 “인터넷 속도 업그레이드, 영화 신프로 구축을 비롯해 리모델링 까지 모텔 간 경쟁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모텔이 일부 젊은이들의 신 문화공간으로 붐을 이루기 시작한 것은 인터넷 PC구축, 각종 DVD 상영 가능 등 최첨단 시스템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지역 대학생들에게도 이러한 신풍속도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한낮부터 도서관이 아닌 모텔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대학생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성립되기 전부터 쾌락위주의 성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자연스레 모텔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성인인 만큼 모텔에서 자신들의 문화를 즐기는 것을 무조건 탓할 수 없지만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원나잇 스탠드·동거 문화 등 대학생들 사이 신문화가 질책을 받고 있는 만큼 잦은 대학생 모텔 이용도 사회적 파장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일부 성인들의 묻지마 데이트 코스였던 모텔이 최근 지역 대학생들의 알뜰 데이트 필수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단돈 2~3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영화감상, 식당, 커피전문점, 술집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 커플에게는 무척이나 구미가 당기는 조건인 셈이다.
실제 겨울방학이 한창인 요즘 대학 밀집지역인 대전 유성 일부 모텔에는 대낮부터 인스턴트 식품 등 각종 먹거리를 손에 들고 모텔로 향하는 젊음이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대학생 이 모(21)씨는 “더 이상 모텔은 비밀스러운 장소가 아니라 호텔에 버금가는 편안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모든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고 말했다. 최 모(25)씨 역시 "식당, 술집, PC방, DVD방 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룻밤에 8~9만 원 하는 모텔 VIP룸을 빌려 각종 기념일 모임부터 동아리 행사 모임까지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일부 대학생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젊은 고객들을 잡으려는 모텔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유성 모 모텔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은 방에 컴퓨터가 비치돼 있는지, 월풀 욕조나 영화 신프로가 갖춰졌는지, 방에 미리 들어가 시설점검 후에 대실료를 지불하기까지 한다”며 “인터넷 속도 업그레이드, 영화 신프로 구축을 비롯해 리모델링 까지 모텔 간 경쟁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모텔이 일부 젊은이들의 신 문화공간으로 붐을 이루기 시작한 것은 인터넷 PC구축, 각종 DVD 상영 가능 등 최첨단 시스템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지역 대학생들에게도 이러한 신풍속도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한낮부터 도서관이 아닌 모텔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대학생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성립되기 전부터 쾌락위주의 성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자연스레 모텔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성인인 만큼 모텔에서 자신들의 문화를 즐기는 것을 무조건 탓할 수 없지만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원나잇 스탠드·동거 문화 등 대학생들 사이 신문화가 질책을 받고 있는 만큼 잦은 대학생 모텔 이용도 사회적 파장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