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와인 페스티벌을 통해 대전을 체류형 와인 관광도시로 육성하고,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전략적 제언이 도출됐다.

대전시는 지난 28일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대전시 관광진흥 방안 및 명품 관광콘텐츠 발굴’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민선5기 약속사업인 ‘와인&푸드 페스티벌’의 관광 상품화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관광축제 전문가 및 시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재윤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 교수가 ‘도시형 명품 관광콘텐츠 개발 방안’ 이란 주제로 발표자로 나섰고, 이어 패널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고재윤 교수는 “프랑스의 보르도, 미국의 나파 밸리,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호주의 바로사 밸리, 스페인의 리오하, 칠레의 센트럴 밸리, 남아공의 스텔렌보쉬, 뉴질랜드의 말보로 등 세계적으로 국가와 지자체에서 와인관광을 전략적 관광상품으로 전략 육성하고 있다”며 “자국의 와인은 물론 전통주와 음식, 도시관광·미용 등과 연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인관광의 매력으로는 △도시 마케팅의 기능·브랜드 강화 △경제적인 부가가치 창출 △잠재적 와인소비자에 대한 교육 △삶의 질 향상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 △향토음식·문화에 대한 시설투자 활성화 △지역민의 참여로 지속 가능한 웰빙 관광상품 개발 등을 최대 장점으로 지목했다.

고 교수는 “대전을 와인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고품격 도시 마케팅 정책을 기반으로 스페셜 이벤트와 주변 웰빙 관광지 개발, 스파시설 확충, 와인 교육 및 음식체험, 주변 농촌과의 연계성 확대 등을 통해 지역의 관광인프라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전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관광정책에 부합해 와인 관광도시를 실현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유성 온천단지를 와인·전통주 스파로 전환하고, 지역의 MICE산업과 연계해 와인관련 세계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지역의 향토음식과 와인을 접목한 투어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푸드&와인 페스티벌의 단계별 접근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대전의 접근성을 이용, 숙박이 필요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음식 및 예술, 골프 등 스포츠 등을 연계해야 한다”면서 “지역을 축으로 하는 와인투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와인문화의 지역적 확산을 계기로 대전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과 제안을 연구용역에 반영해 내년 개최될 예정인 '제1회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시민이 만들고 참여하는 명품 관광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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