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가 돈 때문에 보험사기를 계획하고, 결국 어머니를 숨지게 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됩니까? 이제 누가 경찰을 믿고 치안을 맡기겠습니까?”
경찰대 출신 간부가 모친을 폭행해 숨지게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경찰 내부는 물론 시민들의 충격은 말 그대로 메가톤급이다.
특히 최근 강희락 전 청장의 건설현장 식당(함바집) 비리로 경찰의 위신이 땅바닥으로 곤두박질 친 데다, 상상할 수 없는 패륜 범행이 또 다시 경찰 간부의 손에 자행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진통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경찰 내부적으로 상당한 혼란과 충격을 감내해야 하는 것은 불보듯 뻔하고, 모든 경찰의 염원인 ‘수사권 독립’ 역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다.
우선 이 사건의 피의자가 조직 내부에서 신임을 받고 있던 경찰대 출신의 엘리트 간부라는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A(40) 씨는 2005년 경정으로 승진하는 등 경찰대 출신 여타 동기(10기) 보다 내부에서 크게 인정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사건은 단순히 한 사람의 도덕성 결함에 따른 반인륜적 범죄라기 보다 법집행기관의 총체적인 재점검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경찰 내부 인사시스템에 대한 개편과 대외 이미지 쇄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경찰대 출신 한 간부는 “참담하다. 정말 얼굴을 들 수 없는 심정”이라며 “경찰 조직 전체에 대한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물론 특정대학에 대한 질타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모 경찰서 형사는 “경찰대 출신 간부들 덕택에 수사 기법이나 수사력이 향상된 것이 사실”이라며 “너무 젊은 나이에 간부로 임용되다 보니 인성 부분이 결여될 수도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민들 역시 경찰의 손에 패륜적 범죄가 자행됐다는 점에서 적잖은 충격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전 경찰청장의 이른바 ‘함바게이트’의 충격에서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이어 터진 이번 사건으로 ‘경찰 자질론’ 까지 제기하고 있다.
시민 이 모(37) 씨는 “경찰은 국민의 안전한 생활과 평화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지상과제”라면서 “최근 경찰 내부에서 속출하는 일련의 사건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성토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경찰대 출신 간부가 모친을 폭행해 숨지게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경찰 내부는 물론 시민들의 충격은 말 그대로 메가톤급이다.
특히 최근 강희락 전 청장의 건설현장 식당(함바집) 비리로 경찰의 위신이 땅바닥으로 곤두박질 친 데다, 상상할 수 없는 패륜 범행이 또 다시 경찰 간부의 손에 자행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진통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경찰 내부적으로 상당한 혼란과 충격을 감내해야 하는 것은 불보듯 뻔하고, 모든 경찰의 염원인 ‘수사권 독립’ 역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다.
우선 이 사건의 피의자가 조직 내부에서 신임을 받고 있던 경찰대 출신의 엘리트 간부라는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A(40) 씨는 2005년 경정으로 승진하는 등 경찰대 출신 여타 동기(10기) 보다 내부에서 크게 인정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사건은 단순히 한 사람의 도덕성 결함에 따른 반인륜적 범죄라기 보다 법집행기관의 총체적인 재점검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경찰 내부 인사시스템에 대한 개편과 대외 이미지 쇄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경찰대 출신 한 간부는 “참담하다. 정말 얼굴을 들 수 없는 심정”이라며 “경찰 조직 전체에 대한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물론 특정대학에 대한 질타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모 경찰서 형사는 “경찰대 출신 간부들 덕택에 수사 기법이나 수사력이 향상된 것이 사실”이라며 “너무 젊은 나이에 간부로 임용되다 보니 인성 부분이 결여될 수도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민들 역시 경찰의 손에 패륜적 범죄가 자행됐다는 점에서 적잖은 충격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전 경찰청장의 이른바 ‘함바게이트’의 충격에서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이어 터진 이번 사건으로 ‘경찰 자질론’ 까지 제기하고 있다.
시민 이 모(37) 씨는 “경찰은 국민의 안전한 생활과 평화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지상과제”라면서 “최근 경찰 내부에서 속출하는 일련의 사건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성토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