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곳에 온 만큼 기량을 쌓고 올 시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가대표 시절 극적인 홈런의 주인공이었던 한화이글스 사령탑 한대화 감독은 26일 미국 하와이 전지훈련지에서 올 시즌 60승을 목표로 뜨거운 태양 아래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었다.

지난 8일부터 하와이 전지훈련을 시작한 독수리들은 표정에서 긴장감과 함께 굳은 각오를 읽을 수 있었다.

열정과 근성을 강조하는 한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섰다”며 희망가를 불렀다.

좀 더 구체으로 한 감독은 “그동안 자유계약선수(FA) 해외진출과 군입대 등으로 끊임없이 전력이 빠져 나간 상태이지만 한상훈, 고동진과 군제대 선수들의 복귀로 백업 멤버가 풍부해졌다”며 “지난 해 있었던 체력의 문제와 보이지않는 실책 등만 보완해도 올해는 상위권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생각하는 라이벌 팀은 지난 시즌 3게임 차이로 꼴지를 면했던 넥센과 LG다.

한 감독은“지난 해 LG와 넥센이 그나마 우리가 해 볼만한 팀이었고 넥센에게 3게임 차이로 졌던 것이 가장 씁쓸하다”며 “뼈아픈 경험을 했기 때문에 강팀에게도 지금보다는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금방 기량이 올라서면 좋겠지만 앞으로 훈련기간이 남아있고 지속적으로 체력을 끓여올리겠다”며 “선수들이 하루가 지날 수록 더욱 의욕이 넘쳐나고 지난 해보다 훈련량이 더 늘었는데도 잘 따라준게 고맙다”고 전했다.

미국 하와이= 이주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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