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3576가구의 올 상반기 분양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첫마을 2단계 분양은 당초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세종시 첫마을 1단계의 성공적인 분양을 기반으로 세종시 주택건설사업의 붐 조성을 위해 LH가 내부적으로 상반기 분양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LH 세종시건설사업본부에 따르면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이 올 하반기로 예정됐지만 임대를 제외한 일반분양물량의 상반기 공급에 대해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하며, 최종 분양일정을 잡고 있다.

LH는 현재 세종시 2단계 분양이 상반기로 확정되면 첫마을 1단계 상가분양과 첫마을 2단계 임대공급은 하반기로 미루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

상반기 분양으로 결론나면 분양공고는 빠르면 5월에 가능할 것으로 LH 측은 내다보고 있다.

또 분양가는 첫마을 1단계보다 금융비용, 물가상승률이 반영돼 조금 오른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LH가 분양일정을 앞당기는 방법을 동원한데는 세종시 민간주택용지를 분양받은 10개 건설사들의 사업추진 의지가 묘연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세종시 첫마을 1단계 분양성적을 본뒤 사업을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건설사들이 첫마을 1단계가 좋은 성적을 내자 저렴한 분양가에 따른 호성적으로 평가절하한 뒤 땅값 인하만을 줄기차게 요구해와 LH가 공기업으로서 세종시 띄우기에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건설사들의 하소연을 첫마을 2단계 분양가를 1단계 보다 올린 가운데서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건설사들의 사업추진 의지가 문제임을 보여주겠다는 심산이다.

이미 첫마을 2단계는 대형 건설회사들의 시공으로 벌써부터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B-2블록에서는 일반분양물량 108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B-3블록(시공사 현대건설)은 1164가구를 중대형 단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첫마을 2단계에서 일반분양물량으로 최대인 B-4블록(시공사 삼성물산)은 전용면적 84~149㎡의 다양한 물량 1328가구를 시장에 내놓는다.

현재 첫마을 2단계는 34%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며 2012년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올해 공공분양물량으로는 최대를 자랑하는 첫마을 2단계는 이미 전국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LH 관계자는 “세종시 첫마을 2단계는 전국적인 관심사업지구이기 때문에 올 상반기로 분양일정을 앞당기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세종시의 주택건설사업은 첫마을 1단계가 주도해 왔고 2단계 분양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빠른시일내 분양시기 확정을 통해 세종시 주택건설 사업성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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