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이(친 이명박)계가 지난 23일 당·청 회동을 계기로 개헌 논의에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그러나 친박(친 박근혜)은 이에 대해 여전히 ‘정략적 개헌 주장’이라고 몰아붙이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친이계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26일 회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헌 논의와 관련 간담회를 통해 개헌 논의의 필요성과 함께 논의 방안 등을 모색했다.
‘함께 내일로’는 또 내달 6일로 예정된 개헌 의원총회 직전에 2차 간담회를 열고 개헌 논의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입장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이날 “개헌 논의는 이제 공론화됐다”며 “대통령이 기본권까지 다 들여다봐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개헌 논의가 정략적이라는 의구심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친이 측의 개헌 논의 움직임에 대해 친박은 반대 기류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친박 한선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소수 지도자들이 주장하는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 시기적, 내용적으로 반대한다”며 “분권형 대통령제를 밀어붙이는 힘을 느끼는데 분명히 정략적인 생각이 있고 숨은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다른 친박 의원 역시 “당 일각에선 개헌 논의가 공론화됐다고 말을 하는데 이게 현실이 아닌 것 같다”며 “공론화가 되면 당내 대부분의 의원들이 생각을 공유해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 개헌 논의에 대한 입장이 여전내 엇갈리고 있다”고 친이 측을 공격했다.
중립성향의 나경원 최고위원도 이날 “기본권 조항까지 손질한다면 시간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만큼 지금 개헌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의총에선 개헌 논의를 할 것이냐 안할 것이냐를 먼저 논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그러나 친박(친 박근혜)은 이에 대해 여전히 ‘정략적 개헌 주장’이라고 몰아붙이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친이계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26일 회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헌 논의와 관련 간담회를 통해 개헌 논의의 필요성과 함께 논의 방안 등을 모색했다.
‘함께 내일로’는 또 내달 6일로 예정된 개헌 의원총회 직전에 2차 간담회를 열고 개헌 논의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입장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이날 “개헌 논의는 이제 공론화됐다”며 “대통령이 기본권까지 다 들여다봐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개헌 논의가 정략적이라는 의구심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친이 측의 개헌 논의 움직임에 대해 친박은 반대 기류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친박 한선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소수 지도자들이 주장하는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 시기적, 내용적으로 반대한다”며 “분권형 대통령제를 밀어붙이는 힘을 느끼는데 분명히 정략적인 생각이 있고 숨은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다른 친박 의원 역시 “당 일각에선 개헌 논의가 공론화됐다고 말을 하는데 이게 현실이 아닌 것 같다”며 “공론화가 되면 당내 대부분의 의원들이 생각을 공유해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 개헌 논의에 대한 입장이 여전내 엇갈리고 있다”고 친이 측을 공격했다.
중립성향의 나경원 최고위원도 이날 “기본권 조항까지 손질한다면 시간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만큼 지금 개헌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의총에선 개헌 논의를 할 것이냐 안할 것이냐를 먼저 논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