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차세대 국제 이동통신망을 주도할 기반 시스템인 LTE-Advanced를 개발했다. 사진은 LTE-Advanced 실외시연(차량) 장면. ETRI 제공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차세대 국제 이동통신망을 주도할 기반 시스템을 개발,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했다.

ETRI는 4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기구인 3GPP의 국제표준 규격을 만족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4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LTE-Advanced’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 서비스 시연에도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LTE-Advanced 통합 시스템 개발은 우리나라가 이동통신 강국임을 전세계에 재확인시켰다.

현재의 3세대 이동통신 기술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단말의 폭발적 증가로 비롯된 데이터 통화량의 수요의 포화 상태로, 미국과 유럽 등 이동통신 선진국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TRI의 LTE-Advanced란 3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WCDMA가 진화된 기술로, 데이터 전송률과 다중 안테나 기술 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기술이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이동통신시스템 방식 중 셀룰러를 기반으로 구현한 것으로 단말, 기지국, 코어망, 응용서버로 구성된 통합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600Mbps(서비스 유효속도 440Mbps)로 현재 서비스 중인 3세대 이동통신 기술 HSDPA 대비 최대 40배 이상 빠르고, 올 하반기부터 상용화 될 LTE 대비 최대 6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00MB 용량 CD 1장의 데이터를 내려받는데 HSDPA가 약 6분 30초가 소요된다면, LTE-Advanced는 단 9.3초 만에 가능함을 의미한다.

또 실외 이동 중 측정한 하향 전송속도의 경우 120Mbps로, 고속 이동 중에도 끊김없는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Full-HD/UHD급 동영상 및 방송 서비스, 파일 다운로드 및 업로드 등의 패킷 서비스, 3D 입체영상서비스, 고품질의 IP기반 영상 전화 서비스, 모바일 방송 서비스 등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B4G 이동통신의 진입 시점에서 이룬 글로벌 로밍 시스템으로서 의미가 더욱 크다”며 “향후 스마트 네트워크 기술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ETRI는 25일 대덕 본원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LTE-Advanced 시연회를 가졌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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