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기침 등 감기환자에 한방치료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박양춘 교수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12월까지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만성기침 환자 27명(남자 5명, 여자 22명)을 대상으로 한약처방과 침, 한약증기욕 등 한방치료를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시험에는 기관지 천식 및 확장증 등 호흡기 질환이 없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환자들이 참여했다.

시험결과 전체의 81% 환자가 4주 이내에 기침이 완전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기침 환자의 평균 치료기간이 6주임을 감안하면 치료기간이 크게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박 교수는 또 지난 2008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 감기 발병 이후 48시간 이내 다른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480명(남자 22명, 여자 230명, 7명 탈락)을 대상으로 한약 치료를 실시한 결과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청룡탕과 연표패독산 등 한약을 복용한 환자들이 평균 7일이 되면 감기 증상이 소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의 연구결과는 SCI급(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 (Journal of Ethnopharmaclogy)’ 1월호에 게재됐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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