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이 지난 20일 학교무상급식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을 측면 지원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24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교육감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 큰 교육적 가치를 줄 수 있는 곳에 비용이 더 들어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교육적 소신을 가지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라며 “아마 다른 시·도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시의 어떤 구는 월급을 못줄 정도로 어렵다면서도 ‘무상급식에 대해선 참여하겠다’고 하는 논리가 맞는지도 궁금한 현실”이라면서 “학교 교육과 관련된 부분은 교육감의 고유 사무이다. 당과 정부의 소신과 개념의 일을 하는 교육감에 대해 당·정 간의 관심 있는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며 김 교육감의 무상급식 반대 입장을 지지했다.
박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표면적으론 민주당의 ‘무상시리즈’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입장을 정리한 것을 보인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지난해 열린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쌓였던 박 최고위원과 염홍철 대전시장 간의 미묘한 앙금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정가에선 나오고 있다. 대전시장으로 출마했던 박 최고위원은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반대한 반면, 당선이 된 염홍철 후보는 전면 실시를 주장한 바 있다.
염 시장은 취임 직후 무상급식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신호 교육감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피력하자 박 최고위원은 ‘당과 개인의 입장’이 맞아 떨어져 김 교육감의 손을 들어준 것이란 해석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박 최고위원은 24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교육감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 큰 교육적 가치를 줄 수 있는 곳에 비용이 더 들어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교육적 소신을 가지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라며 “아마 다른 시·도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시의 어떤 구는 월급을 못줄 정도로 어렵다면서도 ‘무상급식에 대해선 참여하겠다’고 하는 논리가 맞는지도 궁금한 현실”이라면서 “학교 교육과 관련된 부분은 교육감의 고유 사무이다. 당과 정부의 소신과 개념의 일을 하는 교육감에 대해 당·정 간의 관심 있는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며 김 교육감의 무상급식 반대 입장을 지지했다.
박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표면적으론 민주당의 ‘무상시리즈’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입장을 정리한 것을 보인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지난해 열린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쌓였던 박 최고위원과 염홍철 대전시장 간의 미묘한 앙금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정가에선 나오고 있다. 대전시장으로 출마했던 박 최고위원은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반대한 반면, 당선이 된 염홍철 후보는 전면 실시를 주장한 바 있다.
염 시장은 취임 직후 무상급식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신호 교육감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피력하자 박 최고위원은 ‘당과 개인의 입장’이 맞아 떨어져 김 교육감의 손을 들어준 것이란 해석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