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와 아산시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아산시 음봉면 신휴리 농장과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농장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아산시 신휴리에 소재한 한우 농장은 지난 18일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했으며 앞서 구제역이 발생했던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 한우농장과 16㎞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 용정리 돼지 농장의 경우 지난 20일 백신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며, 읍내리 한우농장과 15㎞에 떨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임상증상이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산휴리 농장의 한우 103마리와 용정리 농장의 돼지 1000마리 등 1103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 갔으며 반경 10㎞ 이내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와 함께 발생지역 반경 3㎞ 이내 지역을 중심으로 소독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 20일 구제역이 의심신고된 공주시 탄천면 정치리 한우농장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양성판정이 내려졌으며, 지난 21일 항체가 검출된 홍성군 광천면 담산리에 소재한 한우농장의 경우, 검출된 항체가 백신에 의한 것인지 외부감염에 의한 항체인지를 감별키 위해 항체 검출일부터 7일 경과 후 가축위생연구소에서 재검사에 들어간다.

이번 구제역은 전국 7개 시·도 61개 시·군·구에서 총 134건 발생했으며, 충남의 경우 지난 2일 천안시 수신면을 시작으로 23일 현재 도내 6개 시·군에서 총 11건 확진됐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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