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면서 지난해 하반기 아파트 및 단독주택용지 판매가 크게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지역은 지난해 12월 도안신도시 7블록 판매에 이어 올해 3월경 도안신도시 알짜 공동주택용지를 판매할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의 주택택지확보는 어느때보다도 치열할 전망이다.

2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용지 판매 실적이 지난해 11월 3필지에서 12월 12필지로 갑자기 4배가 증가했으며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하반기 매각실적은 총 29필지가 판매돼 상반기의 10필지보다 3배 가량 많았다.

대전 도안신도시 단독주택용지 분양의 경우 지난해 6개 필지 미분양(688필지 공급)이라는 호성적을 낸 것을 제외하고는 공동주택용지 판매에서는 기존 분양물량도 계약해지되는 등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전세값이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혀 공동주택용지 판매도 올해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지난해 판매된 전체 공동주택용지 중 약 61%가 전용면적 60~85㎡의 중소형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곳으로, 현재 국민주택규모로 공급될 예정인 도안신도시 미분양 공동주택용지 판매에 대한 기대감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올 3월 공급될 예정인 도안신도시 2블록, 15블록, 17-2블록이 건설사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2블록은 도안신도시 관문성격으로 유성권역의 지리적인 이점이 분양에서 큰 장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15블록은 지난해 우미건설 계약해지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도안 생태호수공원과 바로 인접하고 도안공원을 옆에 끼고 있어 주거환경이 탁월, 건설사들의 관심을 크게 끌고 있다.

17-2블록도 건양대병원과 연결되는 왕복 6차선 도로가 뚤리면서 신세계 복합유통단지 입점 호재를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건설사들의 입질은 어느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또 단독주택용지판매도 전국적으로 지난해 11월 571필지에서 12월 1123필지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올해 도안신도시내에 알짜 단독주택용지 749필지(20만 8683㎡)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도안신도시 공동주택용지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규모를 줄이고 있지만 지금같이 어려운 이때 알짜 주택용지를 매입하는 것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며 “올해는 대전지역 특히 사업성이 뛰어난 주택용지 매입에 대한 검토를 하는 건설사들이 늘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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