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예방접종 후 구제역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수십만 두의 가축이 매몰돼 충북지역 축산업 기반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충북도구제역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현재 단 한 건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구제역 의심 신고는 지난 20일 14건에서 21일 6건, 22일 5건으로 주말과 휴일동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도방역당국은 도내 소, 돼지를 대상으로 한 백신예방접종이 빨리 시작된 지역의 경우 14일이 경과하면서 항체가 형성, 구제역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도방역당국은 최근 경북 문경과 상주에서 구제역이 다시 발생하면서 인접지역인 괴산과 보은지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 지역 주요 도로에 방역초소를 늘리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보은·옥천·영동 남부 3군은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으로 유지되고 있고, 이 지역에서의 백신예방접종을 완료하는 등 도방역당국이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주변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위험요인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구제역의 기세가 백신접종 덕분에 꺾이고 있는 것으로 도방역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구제역 발생지역으로 실시된 매몰작업으로 도두에서 사육되는 소, 돼지 중 20%대가 매몰됐다.
이날 현재까지 사육가축 매몰대상은 184 농가 20만 5200여 두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1만 4916 농가 85만 8000두의 24%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소는 2.3%인 5864두, 돼지는 34.6%인 19만 9000두로 돼지사육농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지역별로는 충주, 음성, 진천, 괴산에서 구제역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이 지역 축산농가의 피해가 컸다.
특히, 음성군은 전체 사육 돼지의 3분의 2가 매몰돼 양돈산업의 붕괴가 현실로 왔다. 음성군은 구제역 발생 이후 전체 사육 돼지 9만 7700여 두의 64.6%인 6만 3100여 두가 매몰돼 30%가량이 살아남았다.
구제역 파동으로 양돈산업 기반 붕괴를 초래한 음성지역 구제역 발생농가의 경우 최소 6개월 이후에나 새로 입식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충북도구제역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현재 단 한 건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구제역 의심 신고는 지난 20일 14건에서 21일 6건, 22일 5건으로 주말과 휴일동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도방역당국은 도내 소, 돼지를 대상으로 한 백신예방접종이 빨리 시작된 지역의 경우 14일이 경과하면서 항체가 형성, 구제역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도방역당국은 최근 경북 문경과 상주에서 구제역이 다시 발생하면서 인접지역인 괴산과 보은지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 지역 주요 도로에 방역초소를 늘리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보은·옥천·영동 남부 3군은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으로 유지되고 있고, 이 지역에서의 백신예방접종을 완료하는 등 도방역당국이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주변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위험요인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구제역의 기세가 백신접종 덕분에 꺾이고 있는 것으로 도방역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구제역 발생지역으로 실시된 매몰작업으로 도두에서 사육되는 소, 돼지 중 20%대가 매몰됐다.
이날 현재까지 사육가축 매몰대상은 184 농가 20만 5200여 두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1만 4916 농가 85만 8000두의 24%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소는 2.3%인 5864두, 돼지는 34.6%인 19만 9000두로 돼지사육농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지역별로는 충주, 음성, 진천, 괴산에서 구제역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이 지역 축산농가의 피해가 컸다.
특히, 음성군은 전체 사육 돼지의 3분의 2가 매몰돼 양돈산업의 붕괴가 현실로 왔다. 음성군은 구제역 발생 이후 전체 사육 돼지 9만 7700여 두의 64.6%인 6만 3100여 두가 매몰돼 30%가량이 살아남았다.
구제역 파동으로 양돈산업 기반 붕괴를 초래한 음성지역 구제역 발생농가의 경우 최소 6개월 이후에나 새로 입식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