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17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정 내정자의 도덕성과 자질·역량 등을 검증했다.
올 들어 처음 열린 이날 청문회는 지난 연말 예산안 여당 단독 처리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여야 간 주도권 다툼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정 내정자의 국회의원 지역구에서의 국책사업 진행, 정 내정자의 부동산실명제 위반 의혹 등을 추궁한 반면 한나라당은 정 내정자의 문화 정책과 문화 사업에 대한 시각 등을 질의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경기 안산 단원 갑)은 “지난해 예산편성 과정에서 정 내정자가 자신의 지역구(경기 가평·양평)에 들어설 남한강 예술특구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느냐”면서 ‘남한강 예술특구 조성을 꼭 관철시켜 달라’는 정 내정자의 쪽지 사본을 공개했다.
같은 당 최문순 의원(비례)은 정 내정자의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땅 매입 시 허위 농업경영계획서 제출과 부동산실명제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사청문회를 위해 잠깐 동안 상임위를 문화관광위로 옮긴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대전 동구)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충남도청의 근현대사 박물관 활용방안을 추궁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 내정자의 문화 분야에 대한 식견을 질의하는 등 전문적 자질 검증에 집중했다.
답변에 나선 정 내정자는 남한강 예술특구 사업과 관련, “그 지역에 문화예술인 500여명이 자연발생적으로 살고 있는 데다 인프라 구축이 잘돼 있어 갤러리가 몰려든다”면서 “이런 것과 연계해 미술특구를 만들면 낙후지역을 예술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올 들어 처음 열린 이날 청문회는 지난 연말 예산안 여당 단독 처리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여야 간 주도권 다툼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정 내정자의 국회의원 지역구에서의 국책사업 진행, 정 내정자의 부동산실명제 위반 의혹 등을 추궁한 반면 한나라당은 정 내정자의 문화 정책과 문화 사업에 대한 시각 등을 질의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경기 안산 단원 갑)은 “지난해 예산편성 과정에서 정 내정자가 자신의 지역구(경기 가평·양평)에 들어설 남한강 예술특구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느냐”면서 ‘남한강 예술특구 조성을 꼭 관철시켜 달라’는 정 내정자의 쪽지 사본을 공개했다.
같은 당 최문순 의원(비례)은 정 내정자의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땅 매입 시 허위 농업경영계획서 제출과 부동산실명제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사청문회를 위해 잠깐 동안 상임위를 문화관광위로 옮긴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대전 동구)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충남도청의 근현대사 박물관 활용방안을 추궁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 내정자의 문화 분야에 대한 식견을 질의하는 등 전문적 자질 검증에 집중했다.
답변에 나선 정 내정자는 남한강 예술특구 사업과 관련, “그 지역에 문화예술인 500여명이 자연발생적으로 살고 있는 데다 인프라 구축이 잘돼 있어 갤러리가 몰려든다”면서 “이런 것과 연계해 미술특구를 만들면 낙후지역을 예술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