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내 조선시대 대학자 초려 이유태 선생의 묘역을 문화재로 지정하고 공원화하기 위해 13일 문중 및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 LH 보상과 관계자 등 12명이 공주의 모처에서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문중들은 “연기군 남면 종촌리 산 324번지 조선시대 학자 초려 이유태 선생의 묘역 일원 1만 평에 대해 문화재로 지정해 공원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문중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초려 이유태 선생의 묘역에 대해 근린공원으로 지정했지만 실제적으로는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가운데 묘역마저 도로개설로 두동강이 날 지정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한 “1만 평에 대해 보상을 받지 않고 문화재로 지경해 후손들이 길이길이 정치·사회·교육·철학 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며 “세종시를 계획하면서 초려 이유태 선생의 중요성에 대해 건설청과 문화재를 조사한 학자들이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신도비 주변에 토목공사가 진행돼 마치 토성에 갇혀있는 것 처럼 고립돼 있고 항상 물에 잠겨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근본적 대책이 없는 한 눈·비가 오면 매일 이런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묘역 주변 좌청룡·우백호라는 활개의 한부분이 공사로 없어져 공원화시 재 공사를 해야 할 형편이어서 기왕 공원화를 계획했다면 세심한 면이 배려됐어야 했다” 지적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계획된 도로를 건설하다 보니 신도비가 낮은 곳에 위치해 있어 양수기로 물을 퍼냈고 도로개설 이전은 좀 어렵지 않겠나는 생각이 든다”며 “기술적인 면도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