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5개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금연클리닉이 당초 취지에 걸맞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업 확장을 위한 예산확충 등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금연사업 민간이양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관련예산을 삭감하는 등 금연사업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보건소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금연사업을 흡연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민간의료기관 이양을 추진했다.
하지만 금연운동단체 등의 반발로 금연사업 민간이전은 전면 백지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는 올해 금연사업 예산을 삭감하는 등 국가 보건정책의 퇴보를 자초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올해 대전시 금연클리닉 사업 관련예산은 7억 3400만 원으로 지난해 8억 2700만 원에 비해 9300만 원이 감소했다.
때문에 각 보건소들은 50%를 넘나드는 금연성공률을 나타내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금연사업의 확대 동력을 애초부터 상실한 상황이다.
13일 시와 각 자치구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총 8298명으로 이 가운데 55.7%인 4176명이 6개월 이후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자치구별로 보면 동구 631명(47%), 중구 627명(35%), 서구 1635명(69%), 유성구 503명(34%), 대덕구 631명(47%) 등이다.
이 같은 결과는 당초 지난해 시 금연클리닉 등록 목표인원 6600명을 상회하는 수치로 금연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금연사업의 필요성을 고스란히 증명하고 있다. 결국 국가 보건정책의 역주행 속에서 시와 일선 보건소들만 악전고투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보건복지부가 (금연사업) 민간기관 이양을 추진할 당시에도 반대했다”며 “민간 의료기관이 보건소 만큼 금연 클리닉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유성구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에 비해 2000만 원이 감소했다”며 “흡연자를 위한 금연클리닉을 종전대로 운영하고, 오히려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운영비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금연사업 민간이양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관련예산을 삭감하는 등 금연사업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보건소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금연사업을 흡연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민간의료기관 이양을 추진했다.
하지만 금연운동단체 등의 반발로 금연사업 민간이전은 전면 백지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는 올해 금연사업 예산을 삭감하는 등 국가 보건정책의 퇴보를 자초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올해 대전시 금연클리닉 사업 관련예산은 7억 3400만 원으로 지난해 8억 2700만 원에 비해 9300만 원이 감소했다.
때문에 각 보건소들은 50%를 넘나드는 금연성공률을 나타내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금연사업의 확대 동력을 애초부터 상실한 상황이다.
13일 시와 각 자치구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총 8298명으로 이 가운데 55.7%인 4176명이 6개월 이후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자치구별로 보면 동구 631명(47%), 중구 627명(35%), 서구 1635명(69%), 유성구 503명(34%), 대덕구 631명(47%) 등이다.
이 같은 결과는 당초 지난해 시 금연클리닉 등록 목표인원 6600명을 상회하는 수치로 금연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금연사업의 필요성을 고스란히 증명하고 있다. 결국 국가 보건정책의 역주행 속에서 시와 일선 보건소들만 악전고투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보건복지부가 (금연사업) 민간기관 이양을 추진할 당시에도 반대했다”며 “민간 의료기관이 보건소 만큼 금연 클리닉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유성구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에 비해 2000만 원이 감소했다”며 “흡연자를 위한 금연클리닉을 종전대로 운영하고, 오히려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운영비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