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태희, 긴남주. MBC 제공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과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가 나란히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새해 ‘드라마 왕국’ MBC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직장인 커플의 애환과 부부갈등 문제를 유쾌하고 때로는 진지하게 풀어내고 있는 ‘역전의 여왕’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지난 11일 20.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타사 드라마를 압도하며 ‘역전’의 짜릿함을 맛보았다.

반면 정우성·수애·이지아·차승원 등 블록버스터급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동시간대 경쟁작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는 '역전의 여왕'의 뒷심에 밀려 결국 정상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아테나’는 톱스타급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전개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초반과는 달리 시청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첫 방송부터 김태희의 코믹 열연으로 화제몰이 중인 ‘마이 프린세스’는 지난 12일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1.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섰다. MBC 수목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08년 ‘베토벤 바이러스’이후 약 2년 만의 일이다.

같은 날 첫 회를 방송하며 우위를 보여줬던 경쟁작 박신양·김아중 주연 SBS 수목드라마 '싸인'은 16.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회만에 '마이 프린세스'에 밀렸다.

또한 금요일에 방송되는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까지 지난 7일 방송 6회 만에 1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평일 밤 10시 황금시간대 시청률을 MBC가 모두 장악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김태희는 지난 12일 3회 방송 직전 자신의 SNS(me2day.net/tommy_mp)에 “생각보다 촬영이 일찍 끝나서 저두 집에서 본방사수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3회 넘 기대되시죠? 지금부터 채널 얼음하세여~~ ”라는 애정 어린 당부를 남겨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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