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구제역이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구제역 청정지역'인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권 등에 대한 백신접종이 12일 시작됐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내로 도내 모든 소와 어미 돼지, 종돈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미지 타격과 출하 지연' 등을 이유로 접종에 반발하는 일부 축산 농가에 강제력 행사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충북도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 접종 대상은 소 24만 3629마리, 돼지 6만 800마리 등 30만 4429마리로, 이날 오전 현재 소 45%, 돼지 75%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중부지역에 이어 제천, 단양, 보은, 옥천, 영동은 이날부터 추가 백신접종에 들어갔다.
접종대상은 보은 3만 1215마리(소 2만 8966마리·돼지 2249마리), 옥천 2만 14마리(소 1만 9104마리·돼지 910마리), 영동 1만 3761마리(소 1만 1243마리·돼지 2518마리) 등이다.
각 군은 수의사·공무원·축협 직원 등으로 접종반을 편성, 이번 주 내로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백신접종에 따른 브랜드 가치하락과 출하지연 등을 우려한 일부 한우농가들이 접종을 거부하면서 진행이 더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접종 거부 농가에 대해선 강제력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12일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고 도축장에 명령을 내려 백신 주사를 맞힌 소만 도축을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거부 농가에 대해 충북도가 초강수를 두는 셈이다.
도는 이와 함께 거부 농가를 대상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 정책에 동참해 달라고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까지 도내 도살처분된 가축 수는 6만 6600여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방역 당국은 이번 주내로 도내 모든 소와 어미 돼지, 종돈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미지 타격과 출하 지연' 등을 이유로 접종에 반발하는 일부 축산 농가에 강제력 행사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충북도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 접종 대상은 소 24만 3629마리, 돼지 6만 800마리 등 30만 4429마리로, 이날 오전 현재 소 45%, 돼지 75%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중부지역에 이어 제천, 단양, 보은, 옥천, 영동은 이날부터 추가 백신접종에 들어갔다.
접종대상은 보은 3만 1215마리(소 2만 8966마리·돼지 2249마리), 옥천 2만 14마리(소 1만 9104마리·돼지 910마리), 영동 1만 3761마리(소 1만 1243마리·돼지 2518마리) 등이다.
각 군은 수의사·공무원·축협 직원 등으로 접종반을 편성, 이번 주 내로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백신접종에 따른 브랜드 가치하락과 출하지연 등을 우려한 일부 한우농가들이 접종을 거부하면서 진행이 더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접종 거부 농가에 대해선 강제력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12일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고 도축장에 명령을 내려 백신 주사를 맞힌 소만 도축을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거부 농가에 대해 충북도가 초강수를 두는 셈이다.
도는 이와 함께 거부 농가를 대상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 정책에 동참해 달라고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까지 도내 도살처분된 가축 수는 6만 6600여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