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 물질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기초연) 생명과학연구부 이지원·김수현박사 연구팀은 ‘표적지향형 실시간 단백질-단백질 결합 분석 기술(CUPID)’과 이를 이용한 결합 저해제 발굴 기술을 개발,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약개발은 오랜 시간과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분야로, 현재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무작위로 약물 타겟을 찾아가는 블라인드 스크리닝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가의 장비와 인력, 시간이 투입돼야 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단백질 결합분석을 살아있는 세포에서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법으로, 약물타겟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곧바로 설계를 진행해 국내 연구자 및 신약개발을 진행중인 제약산업 전반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기초연은 이에 관해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을 논의하는 한편 골다공증과 관절염을 표적으로 하는 화합물과 표적지향형 항암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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