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가 지난 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하 대덕특구본부) 출범 이후 5년 만에 총 매출이 6배 가까이 신장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덕특구본부가 발간한 ‘2010 대덕연구개발특구 현황자료’에 따르면 대덕특구 내 기업들의 총 매출은 지난 2005년 2조 3000억 원에서 2009년 말에는 12조 3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수출액은 2조 1890억 원으로, 이는 올해 대전시 일반회계 예산(2조 700억 원)을 앞질렀다.
입주기관의 증가와 기술 개발 실적도 큰 성장세를 보였다.
대덕특구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 29개와 공공기관 8개, 국공립기관 14개, 기타 비영리 기관 27개와 5개의 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기업체의 경우 2005년 687개였던 것이 2009년 말에는 1006개로 1000개를 돌파했고, 같은 기간 코스닥 등록기업은 11개에서 23개로 급증했다.
2011년 1월 10일 현재 대덕특구 내 코스닥 등록기업의 시가총액은 2조 8075억 원에 달한다.
또 연구소기업은 2006년 2개에서 2009년 20개로 10배, 첨단기술기업은 2007년 36개에서 2009년 84개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대덕특구 입주 기관의 성과로는 기술이전 910건(이전료 1094억 원), 국내·외 특허등록 4만 348건 등 대덕특구본부 출범 이후 주요 지표가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인력의 집중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말 현재 대덕특구 내 종사자 4만 5526명 가운데 연구인력은 무려 2만 522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박사급 연구인력은 전국 7만 6480명의 10%에 가까운 7661명이나 돼 대덕특구가 전국 R&D의 중심지임을 반증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