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 충북개발공사 자본금 추가 출자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도에 따르면 23일 도의회 행정소방위원회가 충북개발공사 자본금 추가 출자계획안을 이날 폐회한 도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음에 따라 출자승인 여부는 다음 회기에 가려지게 됐다.
이날 도의회 행정소방위는 현물출자 타당성 및 활용계획 등에 대한 보충자료를 제출받아 상세한 검토 후 승인 여부를 판가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심 끝에 막판 심사보류 결정과 함께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의 이 같은 결정은 충북개발공사에 현물출자하려는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감정가액이 무려 722억 원에 이르는 만큼 좀 더 심도 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회기에서 보충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심사보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도의회도 증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내년 1월 또는 3월 임시회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주지역 시민단체 등도 도민의 의견수렴 없이 도가 일방적으로 밀레니엄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현금출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최근 성명을 통해 “도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현물출자 계획은 무산돼야 한다”며 “2006년 자본금 529억 원으로 설립한 충북개발공사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뚜렷한 실적을 못낸 상태에서 도민의 재산인 밀레니엄타운 부지 772억 원을 현물출자 한다는 것은 부실만 더욱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이어 “도는 충북개발공사에 밀레니엄타운 부지를 현물출자 하려는 계획을 철회하라”며 “충북개발공사 운영에 관한 청사진을 먼저 밝혀야 하며, 밀레니엄타운 조성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도는 충북개발공사가 제2 오창산업단지 등 2015년까지 7건의 사업을 추진하는데 3조 9431억 원이 필요하지만, 공사의 현 자본금 규모(529억 원)로는 금융권 차입을 통한 사업비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청주 밀레니엄타운 부지 33만 4394㎡ 및 건물(감정평가액 772억원)을 자본금으로 추가 출자키로 결정하고 도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도에 따르면 23일 도의회 행정소방위원회가 충북개발공사 자본금 추가 출자계획안을 이날 폐회한 도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음에 따라 출자승인 여부는 다음 회기에 가려지게 됐다.
이날 도의회 행정소방위는 현물출자 타당성 및 활용계획 등에 대한 보충자료를 제출받아 상세한 검토 후 승인 여부를 판가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심 끝에 막판 심사보류 결정과 함께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의 이 같은 결정은 충북개발공사에 현물출자하려는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감정가액이 무려 722억 원에 이르는 만큼 좀 더 심도 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회기에서 보충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심사보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도의회도 증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내년 1월 또는 3월 임시회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주지역 시민단체 등도 도민의 의견수렴 없이 도가 일방적으로 밀레니엄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현금출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최근 성명을 통해 “도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현물출자 계획은 무산돼야 한다”며 “2006년 자본금 529억 원으로 설립한 충북개발공사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뚜렷한 실적을 못낸 상태에서 도민의 재산인 밀레니엄타운 부지 772억 원을 현물출자 한다는 것은 부실만 더욱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이어 “도는 충북개발공사에 밀레니엄타운 부지를 현물출자 하려는 계획을 철회하라”며 “충북개발공사 운영에 관한 청사진을 먼저 밝혀야 하며, 밀레니엄타운 조성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도는 충북개발공사가 제2 오창산업단지 등 2015년까지 7건의 사업을 추진하는데 3조 9431억 원이 필요하지만, 공사의 현 자본금 규모(529억 원)로는 금융권 차입을 통한 사업비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청주 밀레니엄타운 부지 33만 4394㎡ 및 건물(감정평가액 772억원)을 자본금으로 추가 출자키로 결정하고 도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