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권이 전 방위 검증 공세에 돌입하면서 여야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올 예산안 처리 후 장외투쟁을 벌여온 민주당은 이번 청문회를 정국 주도권 회복의 전기로 삼기 위해 총공세에 들어간 반면, 한나라당은 후보자 낙마 시 여권에 닥칠 거센 후폭풍을 경계하며 정면 돌파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의 재산 및 학위 관련 의혹을 연일 제기하며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낙마를 당 차원에서 거론하면서 당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상대로 민간인 사찰 문제 등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회 청문회가 정치 쟁점으로 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내에선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정 후보자를 정조준 함으로써 3회 연속 낙마 기록을 세우겠다고 벼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정면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청문회에서 ‘창과 방패’의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정진섭 의원은 “무조건 걸고 나선 뒤 ‘아니면 말고’식의 정치공세는 용인하지 않겠다”면서 “민간인 사찰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야당은 먼저 증거를 내 놓아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 21은 정 후보자의 경력이 감사원의 중립성, 독립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 당내 여론 분열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편 인사 청문회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17일,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18일에 이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19~20일 이틀간 진행된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지난해 올 예산안 처리 후 장외투쟁을 벌여온 민주당은 이번 청문회를 정국 주도권 회복의 전기로 삼기 위해 총공세에 들어간 반면, 한나라당은 후보자 낙마 시 여권에 닥칠 거센 후폭풍을 경계하며 정면 돌파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의 재산 및 학위 관련 의혹을 연일 제기하며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낙마를 당 차원에서 거론하면서 당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상대로 민간인 사찰 문제 등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회 청문회가 정치 쟁점으로 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내에선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정 후보자를 정조준 함으로써 3회 연속 낙마 기록을 세우겠다고 벼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정면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청문회에서 ‘창과 방패’의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정진섭 의원은 “무조건 걸고 나선 뒤 ‘아니면 말고’식의 정치공세는 용인하지 않겠다”면서 “민간인 사찰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야당은 먼저 증거를 내 놓아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 21은 정 후보자의 경력이 감사원의 중립성, 독립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 당내 여론 분열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편 인사 청문회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17일,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18일에 이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19~20일 이틀간 진행된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