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가 22일 서남부택지개발지구 2블록 공동주택용지 재입찰을 실시했지만 입찰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주공은 지난달 17~19일 실시된 공모에서 유찰된 5만 7973㎡ 규모의 서남부지구 2블록 공동주택용지에 대해 22일 재입찰을 개시했으나 참여업체는 전무했다.

당초 서남부 2블록의 경우 계룡로 우회도로와 갑천 등이 인접해 있어 서남부지구 중 상대적으로 입지조건이 좋아 신청업체가 줄을 이을 것으로 주공은 예상했으나 지난 1차 공모에 이어 이번 재공모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주공은 일단 22일부터 3일간 1~3순위 청약접수를 받고 이번 재공모마저 유찰될 경우 오는 26일부터 수의계약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전 알짜 택지지구인 서남부 용지분양도 입찰 자체가 무의미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기류 탓인지 한국토지공사도 충청권 최대 개발호재였던 행정중심복합도시 1-1과 1-3생활권 내 공동주택지 총 27필지(119만 5000㎡·1만 7348가구)에 대한 재공모일정을 연내 강행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내년 초로 연기했다.

따라서 이번 서남부 2블록 재공모 입찰마감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주택공사가 분양하는 서남부 2블록 공동주택의 건설 규모는 85㎡형 초과, 750가구다.

재공모 토지분양가격은 1026억 1221만 원으로, 분양대금 납부방법은 계약금(20%) 205억 2244만 원, 중도금(30%) 307억 8366만 원, 잔금(50%) 513억 610만 원이다.

토지사용 가능시기는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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