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주식시장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덕연구개발특구 벤처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새해 첫 코스닥 상장사 중 대덕특구 내 벤처기업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이어 굴직한 벤처기업의 상장도 예정돼 있어 어느때보다 활기를 보이고 있다.
5일 코스닥에 이름을 올린 대덕특구 벤처기업은 발광다이오드(LED)·반도체·태양광용 외관검사장비 업체인 인텍플러스로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텍플러스는 공모가(7000원)보다 높은 1만 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10시7분 이후 시초가보다 2100원(15.00%) 오른 1만 6100원을 줄곧 유지하며 최종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 같은 투자자들로부터의 관심 증폭은 대덕특구가 가지고 있는 연구환경과 기술력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수석부회장직도 겸하고 있는 인텍플러스의 임쌍근 대표는 주력제품인 LED 검사장비를 삼성LED에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는 등 대덕특구 벤처의 기술력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대덕특구 벤처기업의 우수성은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으로 이어지며, 그 위용을 떨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기업은 수년 간 스크린 골프시장을 거의 독점하며, 쾌속 질주만을 거듭하고 있는 골프존으로, 빠르면 올 2월 상장이 예정돼 있다.
특히 골프존의 코스닥 시장 입성은 공모가 10만 원 내외를 웃돌아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시총 10위 안에 들기 때문에 이슈메이커가 없었던 코스닥 상황에서 큰 화제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입성이 예상됐던 골프존은 공모 규모가 예상보다 큰 이유로 한국거래소의 ‘속개’ 판정을 받은 뒤 현재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가 진행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내달까지 골프존에 대한 상장 심사를 실시할 것으로 밝혀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인 7000억 원대 주식부호의 탄생은 내달 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덕특구 벤처기업들의 코스닥에서의 높은 관심은 이미 증명됐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코스닥 상장러시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재 대덕특구 벤처기업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는 실리콘웍스, 네오팜, 쎄트렉아이, 아이디스, 바이오니아 등 20개에 육박하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