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원자로 모형.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자체 기술로 개발해온 중소형 규모 일체형 원자로 SMART(스마트)의 기술 개발이 일단락 되고 교육과학기술부에 표준설계인가(SDA)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표준설계인가는 동일한 설계의 발전용 원자로를 반복적으로 건설하고자 할 경우 인허가 기관이 원자로 설계에 대해 종합적인 안전성을 심사해서 인허가를 주는 제도다.

SMART는 원자력연이 지난 1997년부터 독자 개발해온 열출력 330MW의 우리 고유의 원자로 모델로, 대형 상용 원전의 10분의 1 수준인 중소형 원자로를 통해 전력 생산과 해수담수화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원자로 1기로 인구 10만명 규모의 도시에 전력과 마실 물을 공급할 수 있다.

때문에 국가 전체 전력 소비량이 적어 대형 원전을 건설하기에 부적절한 소규모 전력망 국가나 인구가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지 않고 넓게 분산돼 있어 대형 원전을 건설할 경우 송배전망 구축 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분산형 전원 국가, 물 부족 국가 등이 SMART의 잠재 수요국들로 분류됐다.

원자력연은 지난 2009년부터 SMART 원전의 표준설계를 완성하고 설계에 접목된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SMART 기술 검증 및 표준설계인가 획득 사업’을 한국전력기술과 한전원자력연료(KEPCO NF), 두산중공업 등 산업체와 협력 하에 수행해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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