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4일 예산군청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20㎏ 생석회 500포대를 기증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구제역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지역 정치인들의 관심이 전국 최대 규모의 축산업 밀집단지인 예산·홍성으로 쏠리고 있다.

3일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예산·홍성 접경지역의 구제역 방역초소를 방문해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한 데 이어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도 4일 홍성과 예산을 차례로 방문해 구제역 방역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예산군청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20㎏ 생석회 500포대를 기증한 홍 사장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조직적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예산군에 존경을 표한다”며 “예산군이 이번 구제역 위기를 잘 극복해야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축산업의 메카로 비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농촌의 경제를 움직이는 근간인 축산업이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으로 흔들리면 농촌경제가 마비되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도 어려워진다”며 “소독약과 생석회 제공은 물론 농어촌공사 인력까지 구제역 방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특별법에 따른 경찰과 군인은 물론 백신 접종을 위한 수의사 확보 등 부족한 장비와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3일 홍성군청을 찾은 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홍성이 무너지면 우리나라 축산업이 붕괴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방역에 임해 달라”며 “구제역 차단을 위해 보강하고 늘려야 할 장비가 있다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치인의 잇따른 예산·홍성 방문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둔 ‘농심잡기행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예산=김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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