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서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곳은 단양군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석유공사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과 도내 주유소업계에 따르면 단양군에 위치한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90원으로 도내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1806.20원)보다 16.2원 저렴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증평군(1792원)과 진천군(1799원)이 뒤를 이은 반면 영동군은 1823원으로 가장 비쌌다. 청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19원으로 도내 평균가(1806.02원)를 훌쩍 뛰어 넘었다.
특히 최근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같은 지역이라도 주유소별로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청주 상당구에 위치한 43곳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18.95원.
이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상당구 사천동 사천주유소로 ℓ당 1899원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북문로 2가에 위치한 두바이주유소로 ℓ당 1750원이다. 이와 함께 SK수동주유소가 1759원, 황제주유소는 1765원, 단비주유소와 시민주유소가 1767원으로 뒤를 이었다. 흥덕구 75곳의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도 ℓ당 1821.52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모충주유소의 ℓ당 일반 휘발유 가격이 1959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는 가장 저렴한 곳보다 242원(14%)이 더 높았다.
특히 사직동에 위치한 평양주유소는 ℓ당 1717원으로 청주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이 저렴했다. 또 모충동 제일주유소는 1745원, 아리랑주유소 1747원, 청주관문주유소가 1749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휘발유 가격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일반주유소와 값 싼 정유사 기름을 선택해 판매하는 ‘무폴주유소’의 가격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무폴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청주의 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 1820.58원보다 53원 저렴한 1767.57원으로 조사됐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