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들어 국립대 법인화 추진 여부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대 법인화 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고 교육당국의 정책기조에 발맞춰 지역거점 국립대 사이에서 법인화 논의가 진전되고 있어 충남대의 법인화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대 오연천 총장은 3일 신년사에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의 설립은 자율과 책임을 핵심 정신으로 하는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라며 "새로운 체제에서도 서울대는 국립대의 장점을 살려 기초학문과 인본주의적 교육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서울대는 지난 시대 동안 국가라는 든든한 선박에 때로는 무임승차하며 힘있는 보호자의 지원으로 순항해왔다"며 "서울대 법인화를 둘러싼 여러 가지 쟁점과 우려를 해결하는데 만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오 총장은 한 해를 설계하고 정책적인 밑그림을 제시하는 신년사를 통해 법인화 전환에 역점을 두겠다는 입장과 이에 반대하는 교수협의회 등 대학 구성원들에게 법인화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대는 조만간 외부인사가 절반 이상 참여하는 법인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법인화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이외에 지역거점 국립대들도 법인화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북대·부산대·전남대가 연대 형태로 법인화 추진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대학은 연대를 통해 법인화 전환을 둘러싸고 교육당국과 물밑 협상 등 줄다리기를 통해 최대한의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대학보다는 2~3곳이 연대할 경우 교육당국과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략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역거점 국립대 중 법인화 전환을 추진할 경우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혀 장기적인 대학발전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법인화 전환을 둘러싸고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는 충남대는 타 지역에서 대학 간 연대 움직임이 포착된 만큼 구성원들을 설득하고 관련 법안을 마련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교육당국이 국립대 법인화 추진을 위해 인센티브 제공 등 당근책을 내세워 정책적인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며 "지역거점 국립대 중 법인화 전환의 첫 번째 사례일 경우 획기적인 대학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보여 늦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서울대 법인화 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고 교육당국의 정책기조에 발맞춰 지역거점 국립대 사이에서 법인화 논의가 진전되고 있어 충남대의 법인화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대 오연천 총장은 3일 신년사에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의 설립은 자율과 책임을 핵심 정신으로 하는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라며 "새로운 체제에서도 서울대는 국립대의 장점을 살려 기초학문과 인본주의적 교육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서울대는 지난 시대 동안 국가라는 든든한 선박에 때로는 무임승차하며 힘있는 보호자의 지원으로 순항해왔다"며 "서울대 법인화를 둘러싼 여러 가지 쟁점과 우려를 해결하는데 만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오 총장은 한 해를 설계하고 정책적인 밑그림을 제시하는 신년사를 통해 법인화 전환에 역점을 두겠다는 입장과 이에 반대하는 교수협의회 등 대학 구성원들에게 법인화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대는 조만간 외부인사가 절반 이상 참여하는 법인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법인화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이외에 지역거점 국립대들도 법인화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북대·부산대·전남대가 연대 형태로 법인화 추진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대학은 연대를 통해 법인화 전환을 둘러싸고 교육당국과 물밑 협상 등 줄다리기를 통해 최대한의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대학보다는 2~3곳이 연대할 경우 교육당국과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략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역거점 국립대 중 법인화 전환을 추진할 경우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혀 장기적인 대학발전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법인화 전환을 둘러싸고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는 충남대는 타 지역에서 대학 간 연대 움직임이 포착된 만큼 구성원들을 설득하고 관련 법안을 마련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교육당국이 국립대 법인화 추진을 위해 인센티브 제공 등 당근책을 내세워 정책적인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며 "지역거점 국립대 중 법인화 전환의 첫 번째 사례일 경우 획기적인 대학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보여 늦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