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더 많이 애쓰신 분들이 많은데 제가 받게 됐어요. 회원들이 도왔기에 가능했고, 앞으로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더 열심히 대전여협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김지민 대전시 여성단체협의회(이하 대전여협) 사무처장은 지난 28일 대전시장 표창패와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사무처장은 그동안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과 출산장려 사업, 여성녹색생활실천 사업추진 등을 위해 힘써 왔다.

또 대전시가 대전여성들의 60년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대전여성 60년사’ 편찬 작업에서 자료 및 행정 처리에 공헌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김 사무처장은 어울림 봉사단 홍보팀장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고, 저 출산 극복을 위한 행사와 교육을 통해 대중에게 봉사의 중요성과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정작 김 사무처장은 수상 소식을 듣고서 기쁨과 동시에 더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몇 억원씩 기부하시는 분들도 있고, 매일 봉사활동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상을 받아도 되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고 겸손해 했다.

김 사무처장이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5년 전.

거리공연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음료와 떡을 전달하고, 또 매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도 기탁했다.

김 사무처장은 “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해 생필품과 간식을 전달하고 있다”며 “대전여협의 활동이 바빠 주로 주말에 시간을 내서 봉사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인연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내비쳤다

또 김 사무처장은 ‘WE Green(위 그린)’ 녹색성장실천 센터의 실무자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데, 여성 단체가 중심이 돼 실천하는 ‘여성이 그린세상, G-Korea’ 운동의 교육,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한 가정 탄소 1톤 줄이기’ 서명을 벌이고 있는 김 사무처장은 “녹색생활 실천을 지역여성계가 앞장서도록 녹색문화 확립을 유도하고 확산 운동의 내실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대전여협에 몸 담은지 6년이 지났고, 그동안 여협의 실무자로써 각종 행사와 여성사업, 봉사활동을 추진한 것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뻤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앞서 상을 받는 것이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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