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지역 자치구들이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서구청이 진행한 외국인주민 한국문화 교실. 서구청 제공  
 

대전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대전지역 다문화가정은 모두 3900여 가구에 이른다. 자치구별로 동구 889가구, 중구 757, 서구 1003, 유성구 527, 대덕구 720가구 등이다.

다문화가정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고 사회가 포용해야 하는 동등한 사회구성원이다. 때문에 대전 5개 자치구들은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시책을 발굴·추진해 ‘함께 성장하는 미덕’을 발휘하고 있다.

동구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정한 선생님’을 운영해 관내 40가구를 대상으로 일상 가정생활 지원 및 아동양육, 한글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다(多) 쉐프 요리교실’을 열어 한국요리 실습과 요리교실을 통한 정기적인 모임을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결혼이민자 가족을 위한 ‘내조의 여왕’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교육, 한국가족문화교실 등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동구는 2011년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센터가 설치되면 다양한 방문교육사업, 자녀언어발달지원사업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전개할 방침이다.

중구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나는 한국인’ 정체성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민속촌 관람, 무수천하마을에서 고추장·두부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이질적 문화로 공허감을 느낄 수 있는 다문화가정에 한국적 정서를 불어넣어주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2010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외국인주민 지원정책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적 주목을 이끌어냈다.

서구는 거주외국인을 위한 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올해만 4회에 거쳐 146명의 외국인이 교육을 받았다.

또 외국인 맞춤형 직업능력 양성반 운영, 맞춤형 방문건강사업 등을 실시하는 등 관내 다문화가정에 대한 단단한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유성구는 2011년에 ‘다문화 행복하모니’ 프로그램은 전격 가동해 관내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세부시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고부·부부와 1박 2일 문화기행을 내년 4월과 9월에 각각 실시한다. 아울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후원으로 가족관계를 증진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가족기능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내 치과병원과 협력해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발치, 치아 홈메우기 등 치아관련 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덕구는 2011년 다문화가족자녀 언어발달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언어진단을 통해 언어발달 교육이 필요한 경우 어휘·구문 발달 촉진, 대화·의사소통 및 사회성 증진 등을 위한 언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한국어 만이 아닌 이른바 ‘어머니나라’의 언어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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