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가 현대백화점그룹으로의 인수절차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 취합을 끝내고 28일 현대백화점그룹에 찬성의견을 전달해 새로운 출발을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서원대는 지난 22일 경청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대학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인수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그동안 교수, 교직원, 조교, 학생별로 의견을 취합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서원대 교직원들은 지난 23일 의견을 취합한 결과 총 101명 중 장기연수와 출산, 연가 등으로 의견을 내지 못한 6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95명이 전원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으며 조교노조도 해외 출장 등으로 투표에 응하지 못한 2명을 제외하고 81명 중 79명 전원이 찬성한다는 서명을 마쳤다. 학생회는 17명의 중앙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현대백화점그룹의 인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17명의 위원 전원이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서원대 교수들은 지난 주말까지 찬반의견을 물은 결과 121명이 찬성했으며 무응답 30명, 반대 3명, 기권 2명 등으로 각각 의사를 표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찬성의견을 밝힘에 따라 김준호 총장 직무대행 등 대학 관계자들은 28일 현대백화점그룹을 방문, 이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서원대 인수와 발전방향에 대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 27일 저녁 열린 소청심사위원회에서 김정기 전 총장이 제기한 총장 해임 소청의 건에 대해 심의를 벌인 결과 기각시켰다고 28일 서원대에 구두로 통보했다.

김 전 총장은 "교과부는 공정성이 의심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 교과부에 유감이다"라며 "행정심판 등 향후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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