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이 슈퍼경기만권·충남서해안권·새만금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환황해 경제의 핵심’으로 개발된다.

슈퍼경기만권은 비즈니스·물류·첨단산업이 복합된 동북아 경제거점으로, 충남서해안권은 국제관광·휴양산업과 기간산업이 어우러진 융복합 산업거점, 새만금권은 신재생 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산업 거점으로 중점 육성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50조 원(동해안권 24조 8000억 원, 서해안권 25조 2000억 원)을 투자한다.

28일 국토해양부는 동해안과 서해안을 새서운 산업·물류·관광 거점으로 만들어 국토의 신성장 축으로 육성하는 '동해안권 및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을 최종 확정·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서해안권은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지식·첨단산업의 융복합벨트'로 조성한다는 핵심 방향 아래, 국제비즈니스 거점 및 환황해 협력체계를 조성하고 주력산업과 신산업 및 생태·문화 관광벨트 등을 육성, 연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발전방향으로는 인천·서해·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과 국제물류·컨벤션·관광사업 등을 융합해 ‘국제비즈니스 거점’으로 특화하고 지리적 이점을 살려 중국 동부권간 지방자치단체와 산업, 서비스, 항만 등을 교류하는 ‘환서해권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강구한다.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산업벨트(파주~화성~평택~아산), 자동차산업벨트(화성~아산~홍성~군산) 등의 주력산업과 항공레저(태안), 항공(인천·김포·군산), 조선·해양레저(화성·군산), 로봇(인천), 바이오(화성) 등의 신산업을 묶어 ‘글로벌 전략산업벨트’를 만든다.

또 녹색성장을 거점화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태안-태양광, 옹진-조류, 무의·새만금-풍력)와 에너지 부품·소재단지(태안, 화성, 시흥, 새만금) 등을 조성한다.

서해안의 해양자원과 특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벨트 구축도 추진된다. 이에따라 △원예수출(서산 등) △농축산바이오(서산·홍성) △씨푸드클러스터(보령) △농수산 가공(홍성) △종합식품가공(새만금) 등을 통해 수출형 식품산업을 육성한다.

관광 산업의 경우 충남권은 천수만·기업도시·안면도·웰빙특구 등을 활용한 국제관광 거점으로, 인천·경기권은 테마파크 등 도심형 해양레저 거점으로, 전북권은 새만금·변산국립공원 등을 활용한 복합 휴양·레저 거점으로 차별화 한다.

이 밖에도 대전-당진고속도로의 대산항 확장, 국도 77호선의 단계적 확충, 새만금-전주 도로 건설 등을 추진하고 새만금~군산, 보령~조치원 철도도 검토하며 평택·당진항 확충, 새만금항 건설 등을 통해 거점 간 교통·물류 확대에 대비한다.

국토부는 이번 종합계획의 추진을 위해 2020년까지 민자를 포함해 서해안권에 약 25조 2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서해안 개발에 따른 유발효과로 생산유발 52조 원, 부가가치 유발 24조 원, 취업 유발 26만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계획은 지역발전 및 파급효과가 큰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되며 해외자본 및 민간자본 유치활동과 함께 투자·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지자체 공동 마케팅도 추진될 예정이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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