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변경되는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제도가 일부 불명확한 선정 기준으로 인해 문화·예술 단체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대전문화재단은 지난해 65%대 였던 대상 단체 선정률을 내년에는 50%대로, 내후년에는 40%대로 점차 낮출 계획이다.
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권고하고 있는 40%대의 선정률을 적용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대전문화재단은 전문 예술 단체에는 ‘선택과 집중’의 지원 방식을, 생활 속 예술 단체에는 ‘소액 다권’의 지원을 구분 추진한다. 그런데 문제는 전문 예술단체와 생활 예술 단체가 신청할 수 있는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것.
각 단체들은 어느 분야로 지원하느냐에 따라 선정 여부와 지원금 규모 등에서 전혀 다른 결과에 봉착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전문단체 지원사업에 신청할 수 있는 단체는 구성원이 70% 이상이 전문가(관련전공 2년제 이상)일 것과 문화예술 관련 대회 입상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대전 문화예술계는 생활예술단체 기준이 세워지지 않아 분란의 소지가 있는 데다, 전문단체 지원도 예술의 수월성이나 단체의 활동역량 등의 선정 기준이 추가로 적용되야 한다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모 단체 관계자는 “사업별 신청할 수 있는 단체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잘못 신청 했다가는 심사도 못 받고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게다가 낮춰진 선정률로 인해 지원받지 못할 것이라는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지역 공연단체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지원할 경우 영세한 지역 예술 단체는 앞으로도 계속 힘들 전망”이라며 “앞으로는 우리 같은 소규모 공연 단체는 설 곳조차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은 문화정책뿐 아니라 현 정부 정책의 전반적인 기본 원칙이라 따를 수밖에 없다”며 “지원 예술단체들이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간담회와 설명회를 통해 지원방식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률문화재단은 내년도 예술단체 지원 대상 단체를 내달 10일부터 18일까지 접수한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대전문화재단은 지난해 65%대 였던 대상 단체 선정률을 내년에는 50%대로, 내후년에는 40%대로 점차 낮출 계획이다.
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권고하고 있는 40%대의 선정률을 적용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대전문화재단은 전문 예술 단체에는 ‘선택과 집중’의 지원 방식을, 생활 속 예술 단체에는 ‘소액 다권’의 지원을 구분 추진한다. 그런데 문제는 전문 예술단체와 생활 예술 단체가 신청할 수 있는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것.
각 단체들은 어느 분야로 지원하느냐에 따라 선정 여부와 지원금 규모 등에서 전혀 다른 결과에 봉착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전문단체 지원사업에 신청할 수 있는 단체는 구성원이 70% 이상이 전문가(관련전공 2년제 이상)일 것과 문화예술 관련 대회 입상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대전 문화예술계는 생활예술단체 기준이 세워지지 않아 분란의 소지가 있는 데다, 전문단체 지원도 예술의 수월성이나 단체의 활동역량 등의 선정 기준이 추가로 적용되야 한다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모 단체 관계자는 “사업별 신청할 수 있는 단체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잘못 신청 했다가는 심사도 못 받고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게다가 낮춰진 선정률로 인해 지원받지 못할 것이라는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지역 공연단체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지원할 경우 영세한 지역 예술 단체는 앞으로도 계속 힘들 전망”이라며 “앞으로는 우리 같은 소규모 공연 단체는 설 곳조차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은 문화정책뿐 아니라 현 정부 정책의 전반적인 기본 원칙이라 따를 수밖에 없다”며 “지원 예술단체들이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간담회와 설명회를 통해 지원방식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률문화재단은 내년도 예술단체 지원 대상 단체를 내달 10일부터 18일까지 접수한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