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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회 구우회 의장은 “금산에 우라늄광산을 개발할 경우 광물폐수가 대전천·유등천·금강으로 흘러들어 하천생태계는 물론 농업 및 생활용수 오염으로 150만 명의 대전시민들의 건강이 위협 받는다”며 “유등천이 흐르는 대전 서구 복수·도마·변·가장·용문동 등 지역 주민들이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구 의장은 “개발을 위해서는 주변 환경은 물론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안정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돼야 한다”며 “이러한 선행절차 없이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실험적으로 이루어지는 개발에는 반대할 수 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우리 서구의회의 공식 입장이며 주민들의 의견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알려진 바와 같이 우라늄광산 개발은 광산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물론 인근 주변에 사는 주민들까지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며 광물찌꺼기 폐수가 유등천, 대전천 등으로 유입돼 하천 오염과 상수원(지하수)오염을 일으켜 주민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며 구의장은 우라늄광산 개발 반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구 의장은 “외국사례에 비추어 볼 때 중금속인 우라늄은 인체에 계속 축적돼 신장독성을 유발하고 방사능에 노출될 경우 암발생과 기형아 출생 등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예측된다”며 “국내에는 채광사례가 없고 피해대책도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시도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금산 우라늄광산 개발 반대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구 의장은 “결론적으로 대전 서구의회 의원 일동은 지역 주민들의 인명피해, 환경피해, 경제적 피해 등 각종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확실한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인가를 유보할 것과 광산업자의 행정심판에 대한 기각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힘 주어 말했다.
김혁수 기자 kdkd67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