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12월 월례회의에서 위원들은 지역신문의 특성을 살려 지역민의 이익과 결부된 충청권의 주요 현안에 대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22일 대전 서구 모 음식점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권율정 위원장(국립대전현충원장)은 "대전 중심이 아닌 충남과 충북 등 충청권의 소외된 곳까지 구석구석 찾아 심층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다만 서천군 해상경계와 관련된 보도는 국가적인 관점에서 폭넓게 접근하는 등 전체를 아우르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인의 위원(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서천군 해상경계와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등 지역의 이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항에 대해 상세히 보도한 것은 시의적절했다"며 "단발성 보도로 끝내지 말고 지속적인 후속취재를 통해 진행과정과 결과까지 독자들에게 소상히 알려주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민병권 위원(변호사)은 "지역신문의 특성을 살려 중앙지와 차별화 된 기사를 많이 게재해야 한다"며 "영화 '라디오 스타'처럼 지역 곳곳의 삶의 모습을 휴머니즘적인 관점에서 조영하는 기사를 통해 친구와 같은 따뜻한 신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민윤기 위원(충남대 교수·비서홍보실장)은 "대전과 충남, 충북을 포괄하며 충청권을 대표하는 신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각 지역별로 나눠 단편적인 소식을 전하는 지면의 경우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해서 중요한 내용만을 다루는 구성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숙자 위원(생활공감주부모니터단 대전대표)은 "지역의 현안을 다룬 기사의 경우 기사제목에서 '험난', '동상이몽', '충청홀대', '삐걱' 등이 많아 성사되지 않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또 신문의 22면과 23면은 동정과 행사 등 너무 많은 내용이 담겨 질서가 없어 보이는 경우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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