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의 일환인 금강 살리기 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한 부여군민들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청권 최대신문인 충청투데이가 22일 부여군 여성문화회관에서 개최한 ‘금강 살리기 세미나’에서 주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금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계현 인하대 교수는 ‘금강을 꼭 살려야 한다’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번 사업이 미래의 수자원 확보와 친수사업 등을 위해 필연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금강 살리기 사업’의 전체 공정률이 상당히 진척된 가운데 그동안 진행해 온 사업을 철저히 재검토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해상왕국이었던 사비백제를 부활시키고 부여의 관광산업에 접목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부여군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사업이라 해도 도와 시·군의 주장이 다르고 학자와 전문가, 주민들 간의 의견이 대립됨에 따라 ‘금강 살리기 사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못한다는 의견도 대두됐다.

주제 발표에 이어 강 유역 개발과 관련한 ‘친수구역개발특별법’을 중심으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등 군민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한금동 부여군부군수는 “부여의 80%가 금강 유역에 접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강을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욱 부여군의회 의장은 “이번 세미나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금강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며 “금강은 우리 곁에서 역사와 문화를 함께 해 온 삶의 터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비롯해 300여명의 군민들이 참여해 금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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