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상승률에서 대전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전국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25조 원 이상 감소했으나 지방과 수도권 매매시장은 엇갈린 양상을 보이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렸했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633만 8627가구(2010년 입주아파트 제외)의 시가총액은 총 1739조 2090억 원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대전 시가총액은 1조 795억 원 오른 40조 4364억 원이다.

대전의 시가총액 상승률은 부산(올초보다 7조 5099억 원 오른 92조 1745억 원)과 경남(올초보다 3조3682억원 증가한 53조8476억 원)에 이어 3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충남은 2352억 원 오른 29조 6123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고, 충북도 2803억 원이 상승한 18조 4577억 원의 시가총액으로 집계됐다.

부산, 경남, 대전의 시가총액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수도권의 시가총액 감소 역시 눈에 띨만 한다.

올 들어 집값이 장기간 약세를 보인 수도권은 시가총액이 40조 원 가까이 줄었으나 지방은 416조 8118억 원으로, 시가총액이 올 초보다 14조 5954억 원 증가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의 시가총액은 1322조 3972억 원으로, 올 초보다 39조 7946억 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94조 9671억 원으로 올 들어 16조 3025억 원 줄었으며, 인천은 1조 9884억 원 감소한 95조 4093억 원을 기록했다.

또 신도시는 137조 6205억 원으로 7조 6572억 원이, 기타 경기지역은 394조 4057억 원으로 13조 8510억 원이 감소했다.

가장 감소폭이 큰 지역은 경기 용인시로, 시가총액은 올 초 대비 3조 9607억 원 감소한 65조 3505억 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는 3조 6466억 원 감소한 82조 413억 원으로 용인시의 뒤를 이었고, 강남구도 대치동, 개포동, 압구정동 등의 재건축 단지가 하락하면서 115조 2962억 원을 기록, 3조 3034억 원이 줄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