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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지역 한 주요소 휘발유 가격이 1900원대를 알리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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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이 1900원대를 돌파하는 고공행진이 수개월 째 지속되면서 서민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과 도내 주유소업계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772원이다.
이 가운데 청주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782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1724원)보다 52원(3.3%)이 증가했다. 특히 청주시내 122개 주유소 중 흥덕구 A 주유소는 1919원으로 최고 판매가를 기록했다.
반면 상당구 B 주유소의 판매 가격은 1697원으로 최고가와 비교해 ℓ당 222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경유 판매 가격도 ℓ당 1584원으로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 가격(1526원)보다 증가하는 등 전체적인 석유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 주유소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셀프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증가세를 거듭하고 있다.
청주 흥덕구 C 셀프주유소의 휘발유 ℓ당 판매 가격은 1785원으로 청주시내 8곳의 셀프주유소 중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현재 청주시내 셀프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755원으로 일반 주유소와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다.
이처럼 국내 석유제품의 상승하는 것은 지난달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류 제품 가격의 상승 때문으로 한국석유공사는 분석했다.
국제유가가 유럽재정 위기 우려 등의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이며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당분간 국내 제품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장석조 한국주유소협회 충북도지회 사무국장은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는 석유제품의 경우 섣불리 가격 변동을 예상할 순 없다"며 "하지만 충북지역의 경우 타 시도와 비교해 석유제품 가격이 저렴한 편으로 서울과 경기도 같은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