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먹는건가요’라고 하고 싶지만, 솔로 역시 커플 못지않게 미리 크리스마스 대비 생존 방법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크리스마스 따위는 상관 없다면서 자꾸 신경쓰고, 원인모를 우울증과 고독에 시달리는 자기 모습을 보면 더 괴로워지거든요.


△크리스마스 솔로 파티, 사전 약속만 철썩같이 믿고 있지 말것

솔로들은 불안하기에 미리 두어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사전 예약을 하곤 합니다.

크리스마스 솔로 파티를 하기로 철썩같이 약속 하는데, 그 순간부터 동상이몽이 시작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솔로 파티를 미리 약속 했다고 그 약속을 철썩같이 믿고 있으면 낭패일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솔로 파티를 약속했어도 중간에 솔로 탈출로 빠져나가는 친구도 있고, 애인 버리고 오겠다고 해도 막상 크리스마스 즈음에 둘의 사이가 다시 달콤 러브모드가 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방안도 계획해 놓아야 안전합니다.

△적극적인 크리스마스 참여로 우울증 정면 돌파

크리스마스에 커플은 달콤하게 선물을 나누고 이벤트를 즐기는데, 솔로만 그럴 수 없다는 법은 없습니다.

스스로 선물을 주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청계천에 가서 사진찍고 놀고, 카페에서 차 마시고 즐기면 됩니다.

이렇게 적으면 상당히 청승맞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나름 괜찮습니다. 혼자 놀다보면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다는 점은 좀 아쉽지만, 솔로던 커플이던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기면 오히려 크리스마스 우울증이 사라집니다.

솔로이기 때문에 커플이 즐기는 크리스마스를 못 즐긴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크리스마스 솔로 폐인 놀이

올해 크리스마스는 토요일이어서 휴일로서의 값어치가 떨어지는데, 크리스마스를 맞아 두문불출 폐인놀이도 즐겨볼만 합니다. 컴퓨터 앞에 꼼짝 않고 앉아서 아직 만랩을 찍지 못한 게임에 도전하고, 옆에는 컵라면을 구비하는 즐거운 폐인놀이를 즐기는 것 입니다.

보통 토요일에는 폐인짓을 하면 뭔가 황금같은 주말을 날려버리는 느낌에 살짝 서글퍼지기도 하는데, 시간을 20배속으로 감고 싶은 크리스마스에는 오히려 마음의 평화를 주기도 합니다.

미리 간식 등 일용할 양식들을 준비하고, 고사양 컴퓨터와 고감도 마우스만 준비하면 크리스마스 주말을 해피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게임 뿐 아니라 밀린 미드를 몽창 다운받아 보는 미드 폐인 놀이도 할 수 있고, 또 잠을 한꺼번에 몰아자는 수면 폐인 놀이도 좋습니다.

크리스마스 솔로 우울증의 근원은 솔로라서 크리스마스를 우울하게 보낼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올 크리스마스는 빨간날도 아닌 토요일이지만, 커플의 크리스마스보다 바쁘고 즐거운 해피 크리스마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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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충투 기자단 :